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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그 사람 이미 잊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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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400회 작성일 2008-12-15 14:01

본문

내 그 사람 이미 잊었지요.

내 그 사람 이미 잊었지요.
아주 오래전 잊었다고 말하던 순간
텅 빈 하늘에 바람이 불고
홀로 남은 겨울나무 하나
나만을 쳐다보았지요.

내 그 사람 이미 잊었지요.
차디차고 시린 물 속 에
아직 잠들지 않은 몇 마리
피래미 들에도 흔들리는
작은 파문은 내가 떠날 때까지
멈추지 않았지요.

내 그 사람 이미 잊었지요.
심란한 하루를 내려놓고
소주 한잔이 가슴을 타고 내려갈 때
문득 붉어 진 얼굴에
모두 취기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그 사람 이름에
온 몸이 몸살을 앓는 까닭이지요.

내 그 사람을 이미 잊었지요.
철지난 쇼윈도에
계절을 걸친 마네킹만 보아도
금세 그 사람 얼굴 되어
날 보고 아직 웃어 주고 있네요.

내 그 사람 이미 잊었지요.
시간에 취해 움직이는 사람들 틈에
가끔 내 이름 불러줄 때
그 사람 부름 같아
환한 웃음으로 바라보고 있네요.

내 그 사람 이미 잊었지요.
그 사람이 날 잊는 게 두려워
어제도 오늘도 아니 내일도
그 사람 잊었다고 습관처럼
또 그렇게 말하고 있네요.
추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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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인숙님의 댓글

최인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잊으려면 생각하고
생각하면 잊히지 아니하고
잊도 말고 생각도 말아보아요
아아 잊히지 않는 생각보다
잊고져 하는 그것이 더욱 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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