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조 율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629회 작성일 2010-04-27 16:35

본문

조  율

세월에 지친
줄 하나를 튕긴다.
녹슬고 위태한 줄이
울린다.
조여드는 긴장에
줄 하나가 기어이 울었다.
오랫동안 통 안에 갇힌 소리
서러운 세월처럼
울어 대고 있었다.
마흔을 살아남은
내 인생 줄을 잡아당기니
해묵은 가래 같은
속 앓이만 높아가고
두려움에 떠는 소리들만
가득했다.
음치 친구의 노래처럼
자리 잡지 못한 소리들이
아우성 쳐도
여섯 줄도 맞추지 못해
구석에 처박힌 악기처럼
실타래 같은 인연의 줄을
조율하지 못해
내 마흔의 봄을
구석에 쳐 박아
두기로 했다.






추천4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성현님의 댓글

김성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타를 조율하기 위해선 두가지 중 하나가 필요합니다. 절대음감 또는 표준 음원. 보통 절대음감을 가진 사람은 잘 없죠. 할 수 없이 표준 음원의 도움을 받습니다. 잘 맞는 음원에 기타의 첫 줄을 마추고 그 다음 그 줄을 기준으로 다른 줄들을 마추어가죠. 마음도 스스로 조율이 안되면 함께 소주 한잔 나눌 표준 음원을 찾으면 되지 않을까요? ^^

권명은님의 댓글

권명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 또한 실타래같은 인연의 끈을 조율하지 못해
마흔의 봄날을 날마다 헤매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삶을 조율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113건 3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33
파란 지붕 댓글+ 2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6 2009-12-20 4
열람중
조 율 댓글+ 5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0 2010-04-27 4
31
자필서명 댓글+ 2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6 2009-12-31 4
30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1 2010-05-12 4
29
겨 울 밤 댓글+ 2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1 2010-01-12 4
28
그림자 댓글+ 2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5 2010-01-20 5
27
5월 속으로 댓글+ 3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7 2010-05-19 5
26
상 자 댓글+ 4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3 2009-10-19 5
25
송광사에 가서 댓글+ 1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1 2009-10-21 5
24
겨울 바람 댓글+ 3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2 2009-11-05 5
23
밤 비 소 리 댓글+ 5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9 2009-05-13 5
22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2 2009-12-04 5
21
이제야 알았다 댓글+ 3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9 2009-12-08 5
20
풍뎅이 댓글+ 2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2 2010-03-21 5
19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7 2009-12-10 5
18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6 2009-05-17 5
17
또 다른 감옥 댓글+ 1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4 2010-04-02 5
16
바람이 달린다 댓글+ 6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9 2008-12-20 6
15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0 2008-12-15 6
14
당신들의 천국 댓글+ 8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5 2009-01-15 7
13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0 2009-02-20 7
12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5 2008-12-18 8
11
진눈개비 댓글+ 2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5 2010-11-04 8
10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6 2011-01-15 8
9
초 대 댓글+ 6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1 2009-11-24 8
8
산사의 가을 댓글+ 7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1 2009-09-02 8
7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5 2009-05-23 8
6
원 (圓) 의 귀환 댓글+ 3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1 2009-03-26 9
5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7 2009-11-03 10
4
지하철 댓글+ 3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2 2010-11-04 12
3
날치 댓글+ 2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4 2010-08-22 14
2
내소사 가는 길 댓글+ 2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1 2010-08-22 18
1
강아지의 하루 댓글+ 1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7 2010-07-19 2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