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花草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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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789회 작성일 2008-12-24 17:09

본문

                                    花草盆

                                                    이 순 섭

꽃이 피는 풀과 나무는 花草(화초)다.
花草(화초)에는 정해진 시간이 없다.
이른 아침에 물주면 좋으련만
생각과 행동이 일정치 않아 물주는 시간이 시간이다.
관상용 식물 산세베리아 그릇에 담겨있다.
그릇 밑에는 받쳐주는 접시가 있다.
매일매일 반복적으로 하기 싫은 일
끝나는 시간 기다리기 지루해 참지 못하는
마음 때우려 하는 것처럼
시간은 잘도 흘러가 집으로 향하게 만든다.
오늘도 일어날 시간이다.
먼저 화장실에가 所避(소피)를 본다.
그 다음 세면장에 있는 긴 양철 집게를 들고 나온다.
1단계 일을 끝냈다.
가로에서 네 번째 세로에서 세 번째 詩쓰는 시간이다.
花草(화초)에 물 줄때 적당히 물을 주어야
접시에 물이 넘치지 않는다.
욕심이 과해 너무 많이 물을 줘 넘쳐흐르면
얼룩진 얼굴이 묻어나와 주위를 지저분하게 만든다.
아슬아슬하게 접시 가장자리에 물이 고여
고요의 탄성을 지르면 산세베리아는 無言(무언)의 춤을 춘다.
다음날 물 흔적도 없이 사라진 접시 가장자리에 달이 떴다.
덩달아 산세베리아 옆 흙에 꽃이 피지 않는 풀이 자라나있다.
꽃이 펴 떨어지면 열매 맺고 열매 맺은 자리 씨 영그는 계절
詩에는 계절이 있고 始點(시점)이 있다.
서서히 2단계 일을 할 시간이 다가온다.
한 두 사람, 사람이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花草盆(화초분) 물 마른 흙 자리에 작고 둥근 돌들이 박혀
신음하는 24시를 넘은 시간에 갈 사람이 잠자지 않나
확인하려고 물주는 마음으로 일어선다.
추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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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화분에 물을 주는 마음으로  시를 쓰시는
이순섭 시인님,
반갑습니다.
만나는 일도 이제  규칙적으로 하셔야 겠습니다.ㅎㅎ
자주 좀  뵙지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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