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성숙한 시간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1,945회 작성일 2010-04-12 10:42

본문

                          성숙한 시간

                                        이 순 섭

헌납한 시간이 부자유스럽다.
수박 물에 물들인 얼굴 손바닥으로 가린다.
마침 문 열고 들어오는 얼굴이 더 성숙하다.
발이 크면 손바닥도 커 올라 가릴 곳을 가린다.
누워서 먹는 인간이 소 닮았다.
청문회 출석한, 아이 시절 공부 잘한 이는
손을 들어 선서를 한다.
손장난이 심하다.
무슨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더 성숙한 아이가 밖으로 나간다.
‘다’로 끝나는 말이 간결하다.
느낌은 눈빛에서 온다.
머리 좌우로 흔드는 의미를 모르겠다.
태양이 크게 떠오른다.
건널목 신호등 표시 칸이 꽉 채워졌다 하나씩 사라진다.
군사작전 방불케 하는 작전동 아파트 단지
불이 밝기만 하다.
아줌마, 몰래 부친 전단지 아파트 출입문에 보이지 않고
연립주택 출입문에 널은 빨래 바람에 펄럭인다.
얼룩진 바람 스며들어간 자리 뜨거운 열기에 녹은
얼음의 모양은 다르다.
붉은 빛 띠면 징그럽다.
봉숭아 물 들인 손톱 백반 자국은 보이지 않는다.
벌초한 산소의 풀 싱그럽게 나뒹굴어 주위가 훤하다.
가슴이 불러온 자리 소 젖은 축 늘어져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끝남은 다른 화면의 시작이다.
시간이 지나야 끝난다.
어서 끝내 주길
목 복숭아 뼈 닮은 손목 움푹 나온 뼈가 두드러진다.
추천4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영우님의 댓글

김영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평화를 빕니다.!
이순섭 시인님 ! ******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이 봄이 다가기전에 또한번 뵈었으면 좋으련만 시간이 그리움을 가로막네요*****

김민철님의 댓글

김민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릉인가? 그 곳에 가면 생선구이를 굽는 아지매가
아침마다 어판장에 나가서 제일 싱싱한 생선을 사와서는
배를 갈라 소금을 치고 김치 냉장고에 넣어 하루를 숙성시킨 후에
손님상에 내어 굽으니 생선구이 맛이 일품이랍니다.
시향에 잘 익은 생선구이 맛이 군침을 돋굽니다^^

김효태님의 댓글

김효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난번 출간식 때 참 반가웠습니다.
지금 성숙한 시간을 음미 하면서  내 자신을 뒤돌아 보고 있습니다.
좋은 시향을 가슴에 담고 갑니다.
건안 하세요!

권명은님의 댓글

권명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많은 생각을 하며 되뇌이게 됩니다.
읽고 읽으며 음미합니다.
제게도 성숙한 시간이 올 수 있을지 제 자신을 돌아보겠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470건 3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390
우리들의 계단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9 2008-12-29 5
38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5 2009-05-05 2
388
빙점(氷點)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6 2009-12-03 4
38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8 2009-01-16 8
386
생체실험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9 2010-04-19 3
38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2 2009-04-02 2
384
아이거 빙벽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8 2010-01-05 7
38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8 2016-04-22 0
38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8 2015-08-22 0
38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0 2021-03-18 1
380
눈물론 댓글+ 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1 2009-01-09 7
37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2 2009-08-13 5
37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2 2015-10-13 0
37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2 2020-12-07 1
37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5 2009-03-30 3
37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6 2010-02-22 4
37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8 2008-12-16 5
37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8 2009-05-07 1
372
비가 눈이 되어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1 2010-05-18 5
37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6 2015-02-27 0
37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5 2015-11-03 0
36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6 2009-08-05 2
36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8 2010-03-18 4
36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8 2008-12-21 1
366
FTA 돼지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1 2015-12-04 0
36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1 2010-03-08 3
364
선로의 길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9 2016-01-07 0
36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2 2009-01-02 9
36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3 2009-04-17 1
36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5 2017-01-12 0
36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5 2010-02-01 8
35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5 2009-03-20 5
35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8 2010-02-24 4
35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9 2020-11-23 1
열람중
성숙한 시간 댓글+ 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6 2010-04-12 4
355
시금치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0 2015-03-09 0
35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1 2009-04-13 4
353
벚꽃이 질 때 댓글+ 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9 2010-04-20 7
352
신장개업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0 2009-01-19 5
35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2 2021-01-22 1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