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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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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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5건
조회 1,061회
작성일 2008-01-2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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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훈장
淸 岩 琴 東 建
어 둠의 베일에 가려 지나쳐
버리던 육신을 조심스레 바라본다
거울에 비친 나신의 모양새는
숨기고 싶을 정도의 황당함이다
바닥으로 늘어진 어깨
앞으로 돌출된 배의 모양새
힘없이 늘어진 물건 하나
이팔청춘의 정열과 혈기는
어디로 사라졌는지 한 겹 두 겹
벗겨지는 허물만이 잔상으로 남아있다
곰삭은 젓갈은 묵으면 더
맛깔스런 맛이건만 찌들고 구겨진 육신은
원상 복구가 어려우니
젓갈보다 못한 육신
삶의 훈장으로 남아
이슬처럼 사라지겠지요
2008년 1월 17일 作
淸 岩 琴 東 建
어 둠의 베일에 가려 지나쳐
버리던 육신을 조심스레 바라본다
거울에 비친 나신의 모양새는
숨기고 싶을 정도의 황당함이다
바닥으로 늘어진 어깨
앞으로 돌출된 배의 모양새
힘없이 늘어진 물건 하나
이팔청춘의 정열과 혈기는
어디로 사라졌는지 한 겹 두 겹
벗겨지는 허물만이 잔상으로 남아있다
곰삭은 젓갈은 묵으면 더
맛깔스런 맛이건만 찌들고 구겨진 육신은
원상 복구가 어려우니
젓갈보다 못한 육신
삶의 훈장으로 남아
이슬처럼 사라지겠지요
2008년 1월 17일 作
추천5
댓글목록
고윤석님의 댓글
고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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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건강하세요..건강이 최고예요..시인님 좋은 하루되세요..
김순애님의 댓글
김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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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어느새 늙어버린 육신 앞에서
몹씨도 초라하고 쓸쓸한 기분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시간을 우리 모두는 몇번 쯤 경험하고
살아가겠지요
최승연님의 댓글
최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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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오랫만에 뵙습니다.
"젓갈보다 못한 육신
삶의 훈장으로 남아
이슬처럼 사라지겠지요 "
서글퍼 눈물이 나네요.^^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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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사람의 몸
그 삶의 전장에서 입은 상흔들이
오히려 훈장처럼 빛나는 것이
곧 늙음이 아닐런지...
금 시인님의 몸은 훈장 그 자체입니다.
우리네 삶이 그러하듯....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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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여자보단 남자들이 더 애처러워 보이더군요... 서로 늙어가면서요.
남자들은 마음이 여성화 된다지요.. 그래서 그런지..
시인님 목소리는 아직 청춘이시더군요. 모자를 쓰신 모습이 훨씬 더 젊어 보이시더군요.
늙어가는 육신, 이길자가 없지요. 늘 건강하세요 시인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