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 캐는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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淸 岩 琴 東 建
등줄기 잔설로 드리운
너울 바람 지나간 자리
한줌 햇살 머문 자리
불쑥 나온 쑥들이 나풀거린다
다소곳 땅만 쳐다보는 아내
쑥의 목을 하나 둘 잘라버린다
분주히 움직이는 손은
텅 빈 소쿠리도 가득 채우며
쑥은 늦은 후회를 한다
사랑 가득 정성 가득
쌀가루에 분단장 갓 쪄 낸
털털이는 봄을 사정없이 토해낸다
쌀가루의 쫄깃함 쑥의 오묘함처럼
풍성한 이 봄을 노래하고 싶다
% 털털이: 쑥과 쌀가루를 버무러 쪄 낸것을
경상도에서는 털털이라 합니다
2007 / 03 / 25
댓글목록
신의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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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봄은 쑥향으로...
엊그제 아내가 끓여낸
쑥국이 입맛을 돋구었고
지난 목요일엔 석모도 여행길에
보문사 앞 노상 시장에서
말씀하신 쑥 털털이를 맛보았습니다.
이쪽에서는
털털이를 쑥버물이라 하더군요.
행복한 휴일이십시요.
금 시인님~
박영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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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털이 ~
참 오랜만에 들어봅니다
이곳에는 아직도 봄 쑥으로 털털이를 쪄서 먹지요
사랑 가득한 털털이의 봄 향기에
맛 또한 가득하시겠지요
감사히 뵙고 갑니다
건강히 지내십시요^^*
손근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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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떡, 쑥백설기라 들었는데. 털털이었군요.
이월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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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줄기 잔설로 드리운
너울 바람 지나간 자리 ....
에서 나온 쑥떡,,, 먹고 싶네요.
설탕에 콕 찍어서 먹음 정말 맛났었죠..
행복하세요 시인님..
이은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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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건 시인님, 출판회 잘 치루셨지요?
바쁘게 공공이며 다니다, 17일날 정선엘 다녀와서는
급기야 병이 나버렸습니다.
참여치도 못하고, 바빠서 시사문단에도 들어오질 못해서
축하글도 남기지 못했네요.
부족한 사람, 부디 너그러운 마음 가지시길요.
언제나 존경하고 있답니다. ^^*
조정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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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의 음식을 너무도 좋아하는데 참, 맛있는것을 잡수셨네요. 입맛이 당겨져요. 늘, 생활을 글로 표현하시며 도를 닦으시는 모습 꼭, 깊은 산중에 들어가서만이 도인이 되는 것은 아닌줄 압니다. 항상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방정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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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만 글을 올릴 수 있음을 이해하시고...선생님의 시집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출판회도 하셨다니 정말 행복한 날이 되셨겠습니다...
좋은 시 많이 쓰시고 좋은 시인 되십시오!
시집도 널리 퍼지고 읽혀지길 기원합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
朴明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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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할아버지 쑥 캐는 모습을 담아 보았습니다
쑥 하면
정이 배어나지요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이필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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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님...
제가 엄청 좋아하는 '쑥' 떡 먹고 싶습니다..
봄이 되니까 여기저기서 쑥 향내가 퍼지네요..
건강하시고, 건필하세요..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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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식 시인님 / 봄은 역시 쑥으로 부터 시작 하는 듯 합니다
박영춘 시인님 /그러세요 공장일에 몰두 하시다 보면 그런것 쯤은 쉽게 잊게 되더군요
손근호 발행인님 / 쑥떡도 여러가지 해 먹지만 봄에는 금방 캔 쑥으로 털털이가 제격 이랍니다
이월란 시인님 / 좋았습니다 행복 했구요
이은영 시인님 / 미안해 하지 마세요 우선 내일이 우선이죠 담에 뵈어요
조정화 시인님 / 고마우신 말씀 제가 도인이라고요 고맙습니다
방정민 시인님 / 고맙습니다 좋은날되세요
朴明春 시인님 / 좋은 사진 찍으셨군요
이필영 시인님 / 고맙습니다 님께서 주신 달콤함 잊지 않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