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언덕 저편에는

페이지 정보

작성자 :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1,084회 작성일 2006-11-07 13:48

본문

언덕 저편에는   

         
                        시/김 석 범


세찬 눈바람에 부딪힌
한 사내가 자전거에서 내려
힘든 고갯길 넘고 있다


쉴 새 없이 미끄러지며 헛도는
바퀴자국을 따라 아스팔트 위
납작 엎드린 희미한 도심의 불빛이
바퀴살에 빨려들고 오겹살처럼
얼어붙은 어둠도 제 몸 둘둘 말아
험준한 톱니바퀴 들어올리느니
짓눌린 자국마다 본능이 움찔거리고
힘겹게 삐꺽거리는 소리는
처절한 비탄, 삶의 아우성이라   


두 바퀴 집어삼킨 언덕 저편에
찬란한 빛이 바퀴살을 돌리듯
억눌린 고뇌 어김없이 풀어내고 있겠지,   
생의 흔적, 삐뚤어진 구두창에 따스한
봄이 파고드는 것처럼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박영춘님의 댓글

박영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한 계절이 가고
또 다른 계절이 인사를 합니다
그곳은 벌써 첫눈이 내렸는가 봅니다
바람도 기온도 많이 내려가
날이 많이 차갑습니다
감기조심 하시어요
따뜻함 만이 흐르는 시간이 되시길요^^*

이선돈님의 댓글

이선돈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석범 시인님!
봄이 파고드는 것처럼 언덕 저편에
희미하게 들리는 소리는 삶의 아우성인가 봅니다
가을이 끝나는 입동날 늦게 인사드립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 아침 서울에는 눈이 내렸다는 소식에,
어허 동장군님이 오셨구나 하는 마음입니다.
구두창을 통한 이른 봄 소식에 활기를 얻으면서...,

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납작 엎드린 희미한 도심의 불빛이
바퀴살에 빨려들고 오겹살처럼
얼어붙은 어둠도 제 몸 둘둘 말아
험준한 톱니바퀴 들어올리느니
짓눌린 자국마다 본능이 움찔거리고
~
진한 향기 아름답습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낮게 깔린 도심의 불빛이=> 납작 엎드린 희미한 도심의 불빛이/표현이 코드화 되어
현대시의 모더니즘이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장윤숙님의 댓글

장윤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덕넘어 푸른 희망의 빛  영롱한 오색 무지개로 피어나리라 믿어봅니다.
귀한 시향에 오래토록 머물다 갑니다.  즐거움이 넘치는 하루되세요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101건 3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1
큰 주름 댓글+ 6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0 2006-06-30 0
20
도시락 댓글+ 7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 2006-09-26 0
19
악시惡詩 댓글+ 8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 2006-11-27 0
18
잡어인생 댓글+ 6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4 2007-08-13 0
17
불볕 댓글+ 7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6 2006-08-07 0
16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3 2006-09-28 0
15
타향살이 댓글+ 9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1 2006-08-09 0
14
탈옥수 댓글+ 7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 2006-12-22 0
13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7 2006-07-06 0
12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2 2006-10-30 0
11
불이냐, 칼이냐 댓글+ 8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2 2006-04-25 0
10
S라인 댓글+ 7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8 2006-08-11 0
9
변화 댓글+ 11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2 2006-05-06 0
8
절구통 댓글+ 4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9 2006-07-11 0
7
겨울 댓글+ 8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5 2006-11-01 0
6
유월이 오면 댓글+ 3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3 2007-06-02 0
5
등대 댓글+ 8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2 2007-10-18 0
4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2 2006-05-08 0
3
방울 소리 댓글+ 5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5 2006-07-12 0
2
여자의 집 댓글+ 12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3 2006-08-17 0
1
호리병의 염원 댓글+ 4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8 2006-11-02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