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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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2건 조회 873회 작성일 2006-08-17 16:27본문
시/ 김 석 범
황홀하고 예쁜, 축하엽서 같은
두 딸이 동시에 날아든 날부터
남녀균형이 깨지고 방울소리는 멈췄다
여자의 집,
화려하고 우아하며 정돈 잘되고
향기롭다고 생각지 마라,
마냥 좋을 수는 없는 법이거늘
때론 어지럽다,
수없이 휘날리며 긴긴 겨울밤 같은
기나긴 머리카락 올가미에 넘어지고,
절대 빈곤이 허락지 않을 화사한 화장품
냄새에 끊임없이 뱉어내는 재채기,
한 달 내내, 번갈아 쏟아내는 짭조름한
비린내까지, 언~ 20여 년을
여자의 집에서 여자로 살아가고 있다
댓글목록
강연옥님의 댓글
강연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마냥 좋을 수는 없는 것//
삶이란 그런가 봅니다.
그런데 시적 화자의 넋두리 같은 노래가
왜 내게는 행복한 방울 소리로 들리는지요. ^*^
그런데 왠지 행복의 소리가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그래도 귀여운 따님과 함꼐 계실때가 행복한 시절 입니다. 김 시인님의 가정에 평강이 있으시길..
김진관님의 댓글
김진관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흡사한 처지를 공감하고 갑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ㅎ 행복한 비명 이시군요.
그러나 고이 간직하시고 즐기십시요.
바람같이 사라지는게 세월 입니다.
오형록님의 댓글
오형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지은숙님의 댓글
지은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후배님 혹시 4연이 맨 앞으로 가면 더 좋을듯 싶네요..
약간 긴장도 느끼게 될것 같고..^*^
김일수님의 댓글
김일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평온한 한 가정의 행복 노래 같습니다.
삶의 모습으로 뒤엉킨 일상의 향취에
흠뻑 취해 노닐다 갑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감사합니다..... 첫아이, 쌍둥이 두딸을 얻었지요... 이제 얘들이 성장하다 보니, 온통 집안이 여성을 위한 것들로 즐비합니다... 행복한 비명에 방울소리의 흔적은 어디에도 찾아 볼수 없지요...^^~~ 시원한 바람이 마치 가을처럼 느껴지는 시선한 아침이네요... 오늘 하루도 멋지고 추억이 있는 날로 창출하시기 바라면서 ..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ㅎㅎㅎ 행복해 보이 십니다
좋은날되세요
정영희님의 댓글
정영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행복한 글에 미소 머금고 갑니다.
날이 많이 선선해졌어요.
모임때 뵙겠습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행복한 시를 뵙습니다.
김 시인님 항상 건안 하시라는
기원을 드립니다.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완연한 가을 향기같습니다
고운 글에 향기마져 행복으로 머무소서
9월 2일 송현 클럽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