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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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835회 작성일 2006-10-25 17:25본문
시/김 석 범
우린 네모진 서랍 속에 누워있다
누구도 알 수 없는 비밀의 장소
하루의 피곤이 이곳에 파묻히고
아픔의 흔적, 뜨거운 눈시울도
살아 출렁거리는 여기, 외로움이
하나 된 사랑의 분비물도
어둠의 달빛 속에 간직되었다가
환희로 뱉어내는 마법의 상자
각진 담장 속, 생의 울음이
한때 넘쳐 흘렸고 싸늘히 식어가는
몸뚱이의 주검을 애써 부여잡았던
삶의 공존이 부딪히는 공간
비릿비릿한 추억 맞잡은 채
채워지지 않은 빈 모서리로
노를 저어대는 고해苦海의 배 한 척,
안방에서 극렬히 몸서리치고 있다
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김석범 시인님. 잘 감상 하였습니다. 늘 깊은 배려와 변치 않으신고 한결 같으신 모습에 늘 존경, 을 마음에 담고 있습니다.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수히 흔적을 묻어둔 추억의 마법의 상자......
김석범 시인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전라지부님의 댓글
전라지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흔들리는군요
하염없이
주신글에 한참을 머물러갑니다
행복한 밤 되십시요.
임선희님의 댓글
임선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잠재 의식을 깨우듯, 일깨움의 배 한 척 제게로 다가 옵니다.
이승하님의 댓글
이승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서랍속 포근함에 편안한 밤되세요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고운글 뵙고 잠시머물다 갑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예 잘보았습니다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김석범 시인님 안녕하시지요
삶의공존의 부딪히는 공간
삶의 의욕이 생성되는 공간 입니다. 감사합니다
현항석님의 댓글
현항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석범 시인님 오랜만에 인사 올립니다. 건강하시죠?
늘 대하는 침대지만,,,
선생님의 작품을 대하고 보니 정말로 한 사람의 생로병사를
다 지켜보며 요동치는 침대라고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