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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그리고 남자*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장대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1건 조회 1,140회 작성일 2007-10-12 19:01

본문

  낙엽, 그리고 남자

                /소택 장대연

 

기울어진 울안 뜨락에
마른 잎 구르는 이맘때면
메마른 사나이 가슴팍에
미로처럼 뻗어나가는
미세한 균열 비집는 찬 바람
참 야속하기도 하지.

흙을 딛고 나서야 비로소
물이 있고 바람이 있어
제 존재가 가능했음을
절감하고 있을 저 낙엽처럼

그대 있어 나 존재함을
절감케 되는 이 계절이면 
이미 바람맞은 낙엽의 몸으로
함께할 우리의 남은 세월을
손가락 짚어 헤아려보지만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손가락 암산의 소요 시간에
철렁 내려앉는 빈 가슴엔
조급증만 깊어갈 뿐

이 나이 먹도록
가속도 붙은 탈수증에 맞설 
이렇다 할 항체 하나
키워내지 못한 이 화상의
깡마른 등짝에 서슴없이 필
서리꽃 참 두렵기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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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 바람이불면 낙엽이지고
우리의 인생도 그와 같겠지요
지나간추억들이 낙엽지는가을 밤에
한층더 그리워지네요...감사합니다

박정해님의 댓글

박정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바람처럼 자유로운 영혼으로
가까이 다가오는 장대연 시인님의 가을,
아직 젊은 독백을 듣고 갑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게 자조적인  것만은  아니지요.
이제  시작하는  마음이라면
날마다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나는  것이지요,
새로운  날을  날마다  살아 가는 것이지요.
사유있는  시향에  머물러  봅니다.

이정희님의 댓글

이정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의 계절
참으로 아름답지요

바람에 어디론가 날려 보내면
또다른 향기가 찾아 오듯 우리들의
삶도 그렇듯이 ~~~~~~~흘러 가리요

늦은밤 시향에 젖어 봅니다
건강 하세요 ^^

김순애님의 댓글

김순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낙엽이 진다는것은 나무들에게 있어 생의 종말
낙엽지고 잎하나 없는 빈 나목아래서 우리 역시 생의 종말을 느끼지요
그 종말 앞에서 우리는 모든 가식을 다 벗어던지고 겸허해질 수밖에 없고  또한 깊은 슬픔에 잠길 수 밖에 없지만
봄이 오면 새싹이  돋아나듯  영혼의 영원히 머물 희망도 가져야 겠지요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서 지금 이렇게 좋은 시도 탄생한 거 아닐까요? ㅎ~
조용하게 시작한 주말 아침입니다.
즐거운 시간 누리시기 바랍니다.^^*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분 좋은 주말 아침을 여셨습니까, 문우님들?
중년의 남자가 가을 앞에서면 한 두번은 이렇게 청승맞아진답니다.
귀한 발걸음 해주시고 고운 덧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두려워라 두려워라
깡마른 등짝에 서슴없이 필 서리꽃
이 화상....
낙엽은 어쩐지 여자보다 남자가 더 잘 어울리는군요.
시인님의 멋진 글탓인가 합니다.
아름다운 계절에 고운 글 많이 쓰세요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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