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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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장대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267회 작성일 2007-11-28 21:29본문
/小澤 張大淵
힘겹다
못 참겠다
가벼이 떠벌리지 마라.
산야의 모든 초목의 키를
일거에 깔아뭉갤 듯
융단처럼 퍼붓는 폭설에
골짜기 쩌렁쩌렁 울리는
비명소리 들리지 않느뇨?
사지를 무참히 찢어내는
엄청난 하중의 고문에도
꼿꼿이 무릎 세워 의연히
지조 지켜낸 소나무 숲에도
훈장 달고 봄은 오고야 말리니
힘겹다
못 참겠다
함부로 내뱉지 마라
안타까움에 끝내 잠 못 들고
뒤척이던 겨울 숲 냉가슴에서
거짓말처럼 새 순 틔운 솔가지
짙은 향 뿜어 청산을 적실 그날
쥐구멍 찾아 헤매지 않으려면!
댓글목록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른나무들은 낙엽이 되어 떨어지고
그대는 항상 푸른[ever green] 변함없는 그대마음
또한 엄청난[avalanche]눈 사태에도
꿈쩍하지않는 그 위엄한 자세,,,감사합니다
최애자님의 댓글
최애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나무를 바라보며
결연한 의지를 다지는
한 시인의 모습을 상상해보며...
최승연님의 댓글
최승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나무의 결연한 의지력 우리가 배워야할 부분이지요.
주신 글 잘 감상하였습니다.
건강하세요...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나무, 그래서 한국을 대표하나봅니다.
늘 푸른 빛으로 기상을 일깨우고
산하를 거두어
이 땅에 기운을 넣어 주는 소나무,
이 아침 새겨 봅니다. 고맙습니다.
김순애님의 댓글
김순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제 수리산 산행을 하였는데
잎새 떨어진 빈 나목들 가운데
푸른 빛으로 곧게 서있는 소나무들을
보고 언제나 푸른 그 마음을 읽고 왔습니다
김영숙님의 댓글
김영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늘푸른 나무같지만 우리가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 수 없이 새잎을 내고 키우는 소나무의 진실을 느끼고 갑니다
방정민님의 댓글
방정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한도가 생각이 나네요...다른 나무 다 지고 나 후에야 소나무와 잣나무의 뒤늦게 짐을 안다고 한...
좋은 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