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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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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한미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523회 작성일 2007-07-01 07:06

본문

한 사람

                     

                    한미혜

 



일기 예보도 없이  내리는 비

우산을 준비하지 못 했지만

이젠 내게도 있는 미리 준비된 우산

찾아 헤매던 


예정된 시간 속에 만남

내 몸은 전류에 감전되고

마음은 촛불에 녹아내리는 촛농


 

소나기와 함께 내게 찾아와

갈급한 대지를 적시듯

알 수 없는 갈망에 목말라 하는

내 영혼에 단비를 내려 준  언약


 

불볕더위에 바라보다

먼 길 돌고 돌아 온  서늘함

푸석푸석한 땅에 새 생명을 싹틔울

은혜의 단비


 

우산 없이 적셔 보리라

두려움, 의심도 없이

기쁨과 즐거움으로 맞이하여

내 꿈 위로 펼쳐지는 퍼즐  조각


 

타박타박 걸어가는 내 걸음 위에

굵은 빗줄기가 쏟아져도

더 이상 싹 틔우지 못할 칡넝쿨 

청포도 익어가는 햇살속에

한사람에게 던져보는 웃음 한자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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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네요
그사람 참 좋겠다
시원한 그늘같은 사람
단비같은 사람
보세요
조기 오고 있네요,

즐감하고 갑니다
건필하시길...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환한 미소,
당당한 자신감,
늘 부러운 부분이지요.
이번 학기도 활기차게 끝이 났나요?
저는 아직도 남은 강의가~~.....(우째 이런 일이~~ )
한 작가님, 많이 보고 싶어요.(정말루~~ )^^*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마라 하지만, 해님 뜨거운 모습 많은 날입니다.
역시 언제 내릴지 모르는 하늘에 원망 없이 나갔다가
갑자기 맞는 비는 그리 싫지가 않습니다. 서늘해서입니다.
사진의 녹색 짙은 배경 꽃들이 피어 그 앞에 앉아 계신 한미혜
작가/시인님! 아주 멋지십니다. 뒤에 피운 꽃이 샘을 내는 것 같습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라색 꽃과 모자가 기막히게 어울리는 이쁘기도 한 사진입니다.
한 사람 생각나게 하는 행복한 모습과 시, 뵙습니다.
시원한 여름 보내세요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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