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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거기지* /小澤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장대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1,204회 작성일 2007-10-17 20:03

본문

    거기서 거기지


흐르는 세월쯤은 안중에도 없었지
끝내 철들지 못한 채 다다른 벼랑에
아등바등 매달려 통사정을 한들
이미 겨울 향해 돌아서서 내닫는
저승사자 삭풍이 콧방귄들 뀌겠느냐.

歸土의 마지막 순간까지 몸 뒤틀며 
처절히 중력을 거부하는 마른 잎이나
차마 마주할 수 없어 얼빠진 시선
허공에 매어달고 있는 나뭇가지나
무력한 자신이 밉기는 거기서 거기지.
 

농담 같은 진담이 되어 불쑥 찾아온
別離 앞에 돌이 되어버린 눈동자도
거역할 수 없는 절망의 언 땅위에
속절없이 구르고 있는 주톳빛 얼굴도
왠지 외면하고 싶어 돌아앉았는데

허허, 이를 어쩌나?
창밖의 볼썽사나운 낙엽의 몰골이나
우연히 마주친 사무실 책상 건너편
거울 속의 헝클어진 내 꼬락서니나
한심하기 짝이 없기는 거기서 거기지!
 
추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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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The great poem ] your life is  compare to a fallen leaves
in addition to substantial identity with negligible differences.
시인님의 삶을 낙엽과 비교할뿐아니라 대동소이한것까지
상세히 묘사한시에 감동받고 마물다갑니다
감사합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무 자조적인  생각은  마시기를...ㅎㅎㅎ
낙엽에서  생의  의미를  건지셨다면
그것으로 도  인생은  윤택할  것입니다.
낙엽은  제  갈길  가더라도....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낙엽은 뿌리 위에 내리어
나무가 흡수하는 양분이 되어
이듬해 새싹의 트임을 북돋아 줍니다.
잠시의 겨울을 견디어 넘으시면 새봄이 찾아옵니다. 힘내십시오.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톳빛이라는 단어가 눈에 쏘옥 들어옵니다.
헝클어진 꼬락서니 보기 싫어 돌아앉고 말았을 때 많았었지요..
2연 4째줄에 <매어달고>란 단어를 보니 또 궁금해집니다. 저도 저 단어를 많이 썼었는데
<매달고>라고 해야 맞는 것 같지만 <매다>+<달다>라는 중복의 의미로 <매어달다>라고 해도 되는건지 모르겠군요.
시의 운율상 <어>자가 휠씬 부드러워 지우기가 싫었는데 <매달다>로 어쩔 수 없이 고쳤던 적이 두어번 있었답니다.
한컴 없인 헷갈리는 단어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네요, 이월란 시인님.
깊은 생각없이 '매어달고'라는 표현을 썼는데, 사전에서 확인해보니 검색이 안되는걸로 봐서
맞지않는 표현인가봅니다. 제 생각에도 운율상 그게 더 낳은것 같은데....

발걸음해주신 문우님들 요즘 날씨 조심하지않으시면 감기 걸리기 십상입니다. 조심들 하세요.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의견 주신 박 시인님의 정서어린 훈수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으로 받습니다.
이역 딴 김 시인님의 칭찬에도 감사 드리고요.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기준 시인님.. 오해라니요. 가르쳐주심에 감사드릴 뿐이지요.
사실, 시제나 전후 맥락 그리고 목적어까지 연결지어 말씀을 하시니 위에 계신 김성재 시인님께서 강의하실
수학보다 더 어려워 보입니다. ^^*
100% 근거 확실한건가요? ㅎㅎ 왜냐면 전 <매어달다>라는 말 자체가 우리가 만들어낸 낱말이 아닌가해서요.
그렇지 않다면 사전에 나오지 않을리가 없지 않겠어요? <매달다>라는 말 자체에 시인님께서 설명해 주신 의미를
모두 포함시킨다고 하더라도 무리가 없을테니까요. 제가 의심스러운 것은 <뒤뜰>과 <뒷뜰>이 헷갈리듯이
우리가 버릇처럼 만들어 쓰는 말이 아닌가 하는 것이지요. <어>라는 말 자체에 무슨 특별한 의미가 들어있는것이 아니라
사이시옷처럼 의미완 상관없이 말버릇으로 만들어진 그런 말처럼요..
그러니까 1연, 3째줄의 <아등바등 매달려>라는 말에서 <매달려>를 <매어달려>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보면 되겠지요.
어감상 <매달려>는 습관이 붙었지만 <매달고>라는 어감보다는 <매어달고>라는 어감에 더 익숙해 있다는 것이지요.
사실, 며칠 전에도 고친 적이 있었답니다. 시인님의 설명에 의심을 드리는건 아니구요.
제가 질기게도 물고 늘어지지요? 죄송합니다. 저도 반박할 만한 지식이 없으니까요..
박기준 시인님... 챙겨서 가르쳐주시고, 귀한 시간 나눠 주심에 거듭 감사를 드립니다.
시인님의 댓글은 늘 재밌답니다. 요즘 신세대들의 인터넷 어투들을 쓰시니까요..
늘 건강하시고 건필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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