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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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 바다 -
겨울 바다에 가보았지
겨울에도 바다는 있더군
밀물처럼 왔다가
썰물처럼 가버린 사랑들...
고독의 백사장 위에
그리움을 세웠지
기다림을 지었지
겨울 바다에 가보았지
겨울 바다에도 새는 있더군
봄물과 같이 왔다가
눈 내리는 날 떠나보낸 새
고독의 모래밭에
너의 둥지 지었지
나의 죄 세웠지
너의 생명 훔쳐 지은 죄
겨울 바람으로 속죄할게
겨울 바다보며 그리워할게......
07. 12/7 철의날
...............................................................................
열살 때 쯤, 봄에 매 둥지에서 새끼매를 훔쳐
초겨울까지 키우다 먹이를 더이상 자연에서 구할 수 없어
눈오는 날 떠나 보낸 일이 있습니다.
그 아픈 기억이 너무도 지워지지 않아
결국 제 미술 작업의 중심 주제가 되어 버렸습니다.
속죄하는 마음으로 머리 위에 둥지를 지었습니다.
하지만 영원히 속죄가 될 수 없겠죠...
겨울 바다에 가보았지
겨울에도 바다는 있더군
밀물처럼 왔다가
썰물처럼 가버린 사랑들...
고독의 백사장 위에
그리움을 세웠지
기다림을 지었지
겨울 바다에 가보았지
겨울 바다에도 새는 있더군
봄물과 같이 왔다가
눈 내리는 날 떠나보낸 새
고독의 모래밭에
너의 둥지 지었지
나의 죄 세웠지
너의 생명 훔쳐 지은 죄
겨울 바람으로 속죄할게
겨울 바다보며 그리워할게......
07. 12/7 철의날
...............................................................................
열살 때 쯤, 봄에 매 둥지에서 새끼매를 훔쳐
초겨울까지 키우다 먹이를 더이상 자연에서 구할 수 없어
눈오는 날 떠나 보낸 일이 있습니다.
그 아픈 기억이 너무도 지워지지 않아
결국 제 미술 작업의 중심 주제가 되어 버렸습니다.
속죄하는 마음으로 머리 위에 둥지를 지었습니다.
하지만 영원히 속죄가 될 수 없겠죠...
추천5
첨부파일
- 겨울바다2.bmp (0byte) 0회 다운로드 | DATE : 2007-12-07 15:53:38
댓글목록
이광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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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정경이 펼쳐지는 겨울바다 고운 글보고감니다
전 * 온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wj/wjs2626.gif)
겨울 바다에 아름다운 추억을 묻으셨군요
포말지는 그 물결이
대변하는 겨울바다
들어도 들어도 지치지 않는 울음을
가슴을 열고 듣습니다.
김영숙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yo/youngcd112.gif)
경포앞바다에 철썩이는 파도소리를 늘 어머니의 다독임이라 여기며
친정 나들이를 했었답니다.
바다에 대한 추억 하나쯤은 가슴에 담고 있기에 이처럼 고운
시상이 떠올랐겠지요.
금동건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aa/aaalak.gif)
겨울바다의 아름다움도 잊지 못하지요 ,,,,,,,,,, 고맙습니다
법문 박태원님의 댓글
법문 박태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겨울 바다 백사장에는
가버린 새의 울음소리가 있다
망연히 기다리는
시간의 머리 위에
어느날
새가 둥지를 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