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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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현항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115회 작성일 2007-03-09 15:27본문
목련을 보니 청운 / 현항석 고향이던 산기슭에서 뽐내는 자태가 고상하여 기꺼이 모셔오니 매년 어김없이 넉넉한 향기로움으로 뜰에, 거리에, 풍성하게도 피는구나. 흰색이랑, 노란, 자주, 분홍 옷으로 갈아입고, 나뭇가지 끝에서만 피는 순백하고 탐스러운 향기의 꽃이여! 원추형의 열매까지도 참 복스럽구나. 얄미운 동장군과 매서운 칼 바람이 너희들의 자태를 시기하고 질투하여 한바탕 난동을 부리니 참지 못하고 힘없이 떨어진 길을 걸으며 아쉬워하셨다. 너보다 더 고상한, 내님이 너의 흔적에 가슴조이며 아파하매 아무 말 못하였으나 일년이 지나, 꽃 시샘 앞에 선 너를 보니 함께한 그 거리가 생각나 한없이 그립구나. 신이, 목필, 북향화야! 고부시, 두란, 옥란, 옥수야! 부디 올해에는 의연히 참고 이겨내 님의 고운 눈에서 흰 눈물 걷어 주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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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옛날 저희집 앞마당에 피어있던
하얀 목련꽃, 생각납니다.
아름다운 시 뵙고 갑니다.
멋진 주말 보내세요....
이필영님의 댓글
이필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희 집 뜰에 30년이 넘은 목련 나무가 있답니다..
정말 달밤에 보면 순백색의 아름다움은 형언할 수 없답니다.
시인님, 잘 감상했습니다...
주말에는 웃음 가득 행복 가득한 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신이, 목필, 북향화야!
고부시, 두란, 옥란, 옥수야!
부디 올해에는 의연히 참고 이겨내
님의 고운 눈에서 흰 눈물 걷어 주려무나.
좋습니다 목련의 아름다움
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보다 더 고상한, 내님이 너의 흔적에
가슴조이며 아파하매 아무 말 못하였으나
일년이 지나, 꽃 시샘 앞에 선 너를 보니
함께한 그 거리가 생각나 한없이 그립구나.
현 시인님 목련화 화사합니다^^
장윤숙님의 댓글
장윤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목련꽃 그늘아래서 .. 아름다운 노래를 불러봅니다. 마음은 어느듯 ..환한 꽃 그늘 아래서...
현항석님의 댓글
현항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월란 시인님, 이필영 시인님, 금동건 시인님, 박명춘 시인님, 장윤숙 시인님,
다녀가신 흔적에 감사드리며,,,아름답고 고운 시 많이 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