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학생
페이지 정보
작성자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hm/hmh4946.gif)
![](http://mundan.cafe24.com/gnuboard/skin/board/hp5_basic14/img/btn_email.gif)
본문
한미혜
학산도서관에서 날아든 문자
반납예정일 5일전 통보
교육의 개념외 4건
종강을 해 들어야 할 수업도 없고
그 쪽으로는 쳐다보기도 싫은데
수석하는 선배가 제물포역에 태워다주는데
도서관에서 책 빌려야 한다고
잠시 기다려 달라고 한 그 날
엉겁결에 따라 들어간
난생처음 가 본 도서관
진짜 가기 싫은데
연체하면 어떻게 되나 ,설마 퇴학은 아니겠지
차마 물어볼 용기는 없다
드디어 도서관 앞
카드를 대는 곳
카드라고는 교통카드 대는 것 밖에 몰라
그렇게 했더니 아저씨가 나와서는
멀찌기 대야한댄다
'카드면 다 똑같이 해야 하지 않나!'
한 줄도 안 본 책 완납하며 돌아서는 길
꼭 심부름 온 사람모양
학생증의 얼굴과 전혀 관련이 없는 사람처럼
황급히 빠져나오면서 내뱉는 한 마디
"이래서 내가 책은 꼭 사서 본다니깐!"
댓글목록
한미혜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hm/hmh4946.gif)
수 많은 책 속에
우리 시사문단 책들이
가득찬 서재가 되기를
기다리는 도서관^^*
백원기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po/ponekey.gif)
돈내고 배워야 제대로 배운다는 말을 들은적 있습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ks/ksusumu58.gif)
"이래서 내가 책은 꼭 사서 본다니깐!"
귀여운 소녀의 마음이 엿보입니다.
여기서는 시집을 출판하면 국립도서관에
반듯이 들어가는데, 우리나라는 어떠한지요,
고운 시 잘 감상하였습니다. 때로는 빌려도 보십시오.
금동건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aa/aaalak.gif)
귀한글 뵙습니다
책은 누구에게나
마음의 양식인가 봅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po/poetnovel0612.gif)
도서관하면 특히 청년 시절에 다니던 남산도서관이 생각납니다. 오전에 도서관을 입실 할려면 (책가방이 일렬로 줄 서있음)일찍 새벽에 만리동(서계동)에서 서울역 지하도(양동 포주 아줌마도 줄서 있음) 지나 양동을 거쳐 남산으로 오르던 옛 추억이 떠오릅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wo/wollonlee2.gif)
도서관이 지옥처럼 여겨지던 때도 있었지요.
지금은 가장 그리운 곳으로, 가장 후회의 지점으로, 가장 돌아가고 싶은 곳으로 자리잡고 말았습니다.
시간이 많이, 아주 많이 생긴다면 책을 보고 싶어집니다.
행복하세요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