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마살驛馬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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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1,039회 작성일 2006-07-21 09:27본문
시/김 석 범
공기도 어디엔가 가두면
떠나고 싶어 애절히 몸부림친다,
바람 잔뜩 먹인 고무풍선처럼
자동차는 운전자 의도대로
군말 없이 목적지를 향하고
가옥에는 사람이 그곳에 살며,
사고파는 소유권을 갖거늘
한줌의 흙, 지푸라기와도 같은
육체의 그물에 걸린 영혼은
아가미의 붉은 선혈처럼 헐떡거리고 있다
숙명의 속박을 벗어나
풍선처럼, 자동차처럼
어디론가 달리고 싶을 게다 때론,
거추장스러운 것을 훌훌 벗어
늙지 않을 새를 꿈꾸고 있을 것이다
아예 그러지 못할 바에,
짐승 같은 이놈을 허리에 홀치고
후회 없이 멋지게 놀아보세,
거처 없는 바람, 뒤끝 없는 구름처럼
자연의 구석구석을 찾아서
댓글목록
김옥자님의 댓글
김옥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으로
짧은 인생을 즐겁게 스스로를 잘 다스려야 할줄 압니다
희망이 보이는 글에 감사드립니다
황선춘님의 댓글
황선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람처럼 떠나고 싶은 때입니다.
자유를 찾는 김시인님의 마음을 잘 읽고 갑니다.
항상 고운시간 되세요
현항석님의 댓글
현항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의 본연에 가지고 있는 자유!
해방, 탈출,,,,,,,귀여운 일탈까지
새처럼 높은 하늘을 날아
유유히 땅을 바라보여 여기저기......
멋진 꿈에 머물다 갑니다...감사합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자연의 구석 구석
저도 그런 자유로움을 느끼고 싶내요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떠나가는 김삿갓처럼 전국을 누비고 싶지만
그렇치 못한것이 한이됩니다.
잠시 머물다갑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 마음에도 역마살이 끼었나 봅니다.
항상 서울 쪽으로 가서 김 시인님 뵈옵고 싶음은??....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어쩌면 부럽습니다
남자들의 삶이 ...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항시 억압된 그 무엇이 있지요
숙명적인 껍데기에 쌓여 번민하는 이가 있으니
그의 마음을 헤아려 보았네요....
문우님들 주말입니다..... 오랜만에 활짝 웃는 햇살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