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갯속의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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康 城 / 목원진
수놈의 사는 곳은
어는 목숨의 세상에도
짝을 찾으려고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 이어가는 것이
달이 뜬 밤, 지어
별 속살 기는 어두운 밤도
이 아침 자욱한 안갯속에서
눈물의 사랑노래 흐느껴 우는가.
어지간히 저도
먹이 찾아 좋으련만,
쉬는 세 없이 날개 바이올린
처량하게도 애절한 연주를 하네.
안개 이슬
온몸을 휩싸니
방울방울 눈물이 되어 흐르는가,
자손 남기는 엄숙한 세레모니
나의 연주 맘에 들어 찾아온 짝에
화들짝 올라 달콤히 짝의 몸 비벼
세상 태어나 느끼는
화려한 올 가줌의 황홀함이여,
연연한 새 아침 안갯속에서
새롭고 늠름한 커풀이 탄생이다.
기쁨이여!
새 생명 잉태하는 순간이여,
그렇게도 부지런히 연주한
보람 있어 맘에 드는
짝을 만난 것이구나.
축복이여!
안갯속에서 맺어진
귀뚜라미여! 귀여운 커풀이여!
너희의 사랑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2008,10,16
댓글목록
장운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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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함께 아름다운 글에 매료되어 봅니다...
어릴적 뒤안뜰에서 어지간히도 시끄럽게 하던 귀두라미 이제는 듣는것도 추억이 되는가봅니다..
시인님 건강하시고 건필하세요...
조남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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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제때 뵈었던 사모님의 따뜻해 보이시던 모습이
여운에 남네요..
두분의 밝은 행복을 빌며
고운글에 잠시 쉬어가며
새내기 인사드립니다.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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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입니다.
이 세상에서 아름다움을 발견 할 수 있다는 것이...
역시 목시인님의 안목은 남 다르십니다. ㅎㅎ
뵙게되어서 반가웠습니다.
사모님도 참 자상하신 분 같았습니다.
늘, 행복을 누리시기를.....
김상중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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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밀한 사진 엮어지는 글 잘 감상하였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글 많이 쓰시기를 빕나다
최승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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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신글 뵙고 갑니다.
윤기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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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귀뚜라미를 보니 어릴 적
흙벽속에서 야심한 밤에 울어대는 소리에
잠을 설친 생각이 나네요.
지금은 이소리를 듣지 못함이 아쉽네요
좋은 글 잘 감상 하였습니다.
건안 하십시요
그리고 보니 오늘이 시월의 마지 막 밤이
되네요. 노랫말이 어렴풋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