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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古宮 국화꽃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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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918회 작성일 2008-09-08 11:00

본문

그대 말 못할 그리움 입에 담을 수 없어 버거우면
이 가을 국화꽃 전시회 열리는 德壽宮에 가보세요.
국립미술관 앞 분수대 앞 한 바퀴 돌고
햇빛 받아 흩어지는 분수 물줄기에 시야 가린
비둘기 날아와 눈앞에 아른거리거든
그대 손바닥에 파란 수성 펜으로 쓴 
‘차마 그리움으로 다할 수 없어 가볍게 내놓는 마음’
스무 글자 비둘기 모이로 내주세요.
비둘기 마다 글자 모이 쪼아 먹을 때
그대 손바닥에 써진 글자 멍이 되어 파랗게
분수대 밑바닥에 떨어진 물빛 되어 새겨집니다.
국화 꽃잎 노랗게 붙어있지만
각자 떨어져 국화꽃 전시장 찾아온 사람들 틈에
노란 꽃잎 국화꽃 보거든 초록색 원피스 입은 여인 찾아보세요.

‘가볍게 내놓는 마음으로 차마 다할 수 없는 그리움’

그대 만나지 못한 여인이 그립다 못해 찾으려 눈꺼풀 겹쳐지면
이 가을, 가을 하늘이 그리워 목이 길어진
사슴 우리 있는 德壽宮에 가보세요.
사슴 찾아온 여인은 벤치에 앉아있는 머리칼 긴 여인보다
햇빛에 반사된 눈빛이 빛납니다.
긴 머리칼 날리는 가을바람에 가볍지 못한
순수의 눈 은빛은 날아가 버리고 마니까요.
사슴 찾아온 여인에게 다가가 말을 걸지 말고
그대 맑다 못해 푸르러진 눈을 보여주세요.
은빛 밝아진 눈에서는 순한 빛 되어 글자가 흘러내립니다.

‘가을 낙엽은 찬바람을 싫어해요 누구나 거닐던 거리에
가볍게 흩어지니까요.’

국화꽃 전시회 끝나는 날 古宮은 옛날 古宮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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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정해님의 댓글

박정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오랫만이네요 이선배님 가을 국화를 참 좋아하지요
첫마음처럼 고궁은 옛날을 간직하고 사람들을 맞는군요
문학제때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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