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일회용 기억 저편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2,153회 작성일 2013-11-02 00:46

본문

일회용 기억 저편
 
 
이 순 섭
 
 
 
미사가 끝난 후 집에서 만나
 
가족 모두는 비빔 국수를 저녁 식사로 먹는다.
 
긴 국수 먹기 전 지하실 모터는 돌아가지만
 
고여 있는 물을 뽑아내지 못해
 
플라스틱 대야에 퍼서 마당으로 버린다.
 
아들을 핸드폰으로 찾지만 받지 않는다.
 
복사 회합이 끝나 집으로 간 모양이다.
 
성모상을 뒤로 하고 피는 담배
 
은밀한 차가 주차된 뒤쪽으로 갈 필요가 없었는데
 
아들은 집에 있고
 
엄마와 아빠, 두 딸을 성당에서 만났다.
 
가족 몰래 피는 담배를 샀지만
 
담뱃불 붙일 일회용 라이타가 없어
 
아르바이트 여학생에게 한 번만 킬 라이터를 찾는다.
 
아빠는 집으로 가는 길 중간 지점 성당으로 향한다.
 
그날 굳어버렸다.
 
엄마가 집으로 향하는 길은 같으나
 
두 딸과 아빠가 가는 길은 다른다.
 
아빠가 가는 길은 집이지만 허공에 뜬
 
사법고시 합격자 플랭카드가 걸려 있는
 
대학 교정을 가로지른다.
 
백화점 겨울 부츠는 큰딸의 다리를 감싸지 못했다.
 
층 수 다른 매장 백화점 마다
 
주인 찾고 있는 겨울 긴 부츠 주인 찾지 못했다.
 
무엇이 차가운 발을 감싸지 못하는가?
 
시간이 지나 작은 딸 매월 받는 복리후생비로
 
오늘의 중식을 먹기 전
 
오늘의 석식을 보지 말자.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족들 몰래피는 일회용 담배
이제 저까지 알게되었네요
올해도 수능이 이번주 금요일에
치루어진다 하였습니다
일회의 평가로 끝나는시험이 아이들
장래를 또 갈라놓겠지요
일회용 기억 저편
좋은 작품앞에 머물다 갑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각 사람의 서로 다른 길
같은 울타리내에 거주하지만
가야할 길은 서로 다른 것이죠
우린, 그 길을 향하여 분주하게 움직이는 오늘의 현실에
깊은 담배 연기속으로 생각을 실어 봅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499건 3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41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3 2015-12-26 0
41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6 2009-10-28 5
41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6 2015-09-04 0
41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3 2013-10-08 0
41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2 2008-12-03 3
414
靑 春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2 2013-08-14 0
41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7 2009-01-12 7
412
숙녀와 펑크 댓글+ 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6 2013-11-16 0
411
수제비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2 2014-01-16 0
410
어머니의 옷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8 2014-02-19 0
409
살아가는 길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5 2013-12-24 0
40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3 2013-02-23 0
407
솟는 솟대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3 2013-05-26 0
40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2 2014-05-03 0
405
30㎝ 긴 자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9 2014-07-22 0
40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9 2010-06-17 6
403
보미사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9 2010-08-05 11
402
봄, 봄, 봄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7 2013-06-11 0
40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4 2014-05-16 0
40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3 2010-08-16 17
399
목표값 찾기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2 2012-09-02 0
39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4 2011-04-02 1
39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1 2013-10-25 0
39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1 2008-07-21 14
395
새벽의 유리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0 2013-05-28 0
394
오늘의 중식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9 2013-05-06 0
393
시멘트 전봇대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3 2010-10-14 8
39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0 2009-01-24 4
39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9 2014-03-07 0
39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6 2013-04-25 0
389
이름 없는 포구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6 2014-01-03 0
388
새벽의 잠 댓글+ 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5 2011-01-04 15
38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3 2012-09-11 0
386
IQ 1971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2 2015-08-01 0
385
꽁치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7 2014-11-03 0
38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6 2014-09-01 0
38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6 2015-11-17 0
38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6 2010-05-10 4
381
법원 앞 비둘기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4 2014-08-09 0
38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8 2012-10-26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