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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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553회 작성일 2010-01-20 19:10본문
김혜련
껍질이 단단한 겨울
가로등 밑
눈뭉치 몇 개 이고 있는 포장마차
얼음강에 구멍 파고 빙어 낚시하듯
정애 엄마
통통하게 살 오른 붕어
낚는 재미에 밤 깊은 줄 모른다
월척은 없어도
쌍둥이 붕어 낚시질 20년에
큰놈 작은놈 대학 보내고
내년이면 막내 녀석 대학생 된다
막차 끊길 시간
출출한 가족을 위해
갓 잡은 붕어를 가슴에 품고
귀가하는 가장들을 보며
정애 엄마
오늘도 보람 있는 하루였다며
낚시 짐을 싼다.
댓글목록
정영숙님의 댓글
정영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소 힘겨울 법한 붕어빵 장수 아주머니의 삶을 낚시질에 비유하여
아주 유쾌하고 정겹게 잘 표현하셨네요.
그 붕어빵, 아이들을 위해 저도 가끔씩 품에 고이 안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김혜련 시인님,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바래요^^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정영숙 님, 반갑습니다. 소중한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올 한 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한 작품 많이 쓰십시오.
박기준님의 댓글
박기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바다낚시로 시간을 허비하는데 이처럼 생명의 낚시가 있었군요^^
20년의 강태공 여사- 붕어빵 정애엄마
선생님의 시심을 통하여 값진 낚시를 엿 보았습니다.
감사히 감상하며 물러갑니다.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낚시가 취미시군요. 박기준 님, 감사합니다.
김철님의 댓글
김철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뜨거워서 이리 저리 굴려가며 한입 가득 베어물던, 값 싸고 맛있는 붕어빵, 비록 그안에 붕어는 없어도 세월을 두고 두고 잊혀지지 않는 맛이지요.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김철 님, 반갑습니다. 이곳 남도땅에도 입춘 추위는 상당하네요. 추위에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