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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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533회 작성일 2010-01-21 18:28본문
<폐교에서>
김혜련
안 왼데미 진성북초등학교 성암분교는
칠십 년 동안 가꿔온 전통을
하루아침에 역사 속으로 묻느라
백 살 노파처럼 늙었다
어제까지도 노익장 자랑하던 수족
만능지팡이 없으면
한 발 내딛을 수도 없이
폭삭 늙어버렸다
유리창에 먼지꽃이 피고
아이들이 받아쓰기하던 책상 위에
무형의 추억이 쌓이고
칠판에 검버섯이 돋는다.
김혜련
안 왼데미 진성북초등학교 성암분교는
칠십 년 동안 가꿔온 전통을
하루아침에 역사 속으로 묻느라
백 살 노파처럼 늙었다
어제까지도 노익장 자랑하던 수족
만능지팡이 없으면
한 발 내딛을 수도 없이
폭삭 늙어버렸다
유리창에 먼지꽃이 피고
아이들이 받아쓰기하던 책상 위에
무형의 추억이 쌓이고
칠판에 검버섯이 돋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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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참 아따까운일이지요
정든모교가 사라진다는것 저의
모교도 폐교가 되었지요
박기준님의 댓글
박기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치료약도 없는 정치질병의 전염병들...부산물들...
소멸 되어가는 안타까운 죽음입니다.
그나마 향수는 건강하여 선생님의 시심에 생명이 있나 봅니다.
감사히 감상하며 물러 갑니다.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금동건 님, 박기준 님, 소중한 댓글 달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