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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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562회 작성일 2010-03-27 19:01본문
<문자 메시지>
김혜련
휴대폰 폴더를 열면
세상은 온통
연약한 한글 자모음
따글따글 알파벳
꼬물꼬물 아라비아 숫자
해독 안 되는 숱한 기호들까지
추운 겨울임에도
죽순 밭을 이룬다.
오랜만에 그에게
보고 싶다는 문자를 찍는데
PADGADTQRMQA
느닷없이
정체불명의 자객이 나타나
작은 화면 도배하며
질겅질겅 껌 같은 웃음을 흘린다.
가쁜 숨 몰아쉬며
놈을 지우려는데
벌써 대숲이 흔들리며
전송 중이다
성공적으로 발신되었다는 메시지
대숲에 오래도록 메아리친다.
김혜련
휴대폰 폴더를 열면
세상은 온통
연약한 한글 자모음
따글따글 알파벳
꼬물꼬물 아라비아 숫자
해독 안 되는 숱한 기호들까지
추운 겨울임에도
죽순 밭을 이룬다.
오랜만에 그에게
보고 싶다는 문자를 찍는데
PADGADTQRMQA
느닷없이
정체불명의 자객이 나타나
작은 화면 도배하며
질겅질겅 껌 같은 웃음을 흘린다.
가쁜 숨 몰아쉬며
놈을 지우려는데
벌써 대숲이 흔들리며
전송 중이다
성공적으로 발신되었다는 메시지
대숲에 오래도록 메아리친다.
추천4
댓글목록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잘 감상하였습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첨단의 문명이기가 발달 하는 만큼
정서는 말라가고
날마다 생활속이 충돌입니다.
번뜩이는 재치가 엿보입니다.ㅎㅎ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혜자 님, 전온 님, 오늘은 이곳 남도 땅 제가 근무하는 순천고 교정에 벚꽃이 만발해 있습니다.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그것들을 보면서 어쩐지 코끝이 찡해져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