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항 속에 있는 물고기가
물을 떠나서는 살수 없듯이
저또한 당신을 떠나서는 살 수 없습니다

태산같이 쌓인정
너무나도 고귀해서
불면 날아갈세라
땅에 놓으면 꺼질세라
가슴안에 당신을 꼭꼭 숨겨두었습니다

어항속에 물고기는
주인이 밥을 주지 아니하면
곧 죽습니다
이와같이 저에게도
사랑밥이 꼭 필요합니다

물고기가 배가 부를때
초록색 수초를 헤집고 다니면서
힘을 과시하듯이

저역시도 사랑밥을 먹을때
가슴을 활짝펴고
심장의 숨을 쉴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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