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옆에 있는 그냥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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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681회 작성일 2009-07-08 18:24본문
초등학교 옆에 있는 그냥 학교
이 순 섭
어두워 안보여
조명을 비춰져
피부가 까무잡잡하니 더 검게 보이네.
창문 밖은 밝은데
얼굴을 전혀 알아볼 수 없어
춤추고 있네.
얼굴이 화면에 잘렸어
무수한 점들이 움직이거나 정지해 있네.
점은 떠다니는 먼지와 같아
아무데나 날아가고 어느 곳이나 앉으니
사라졌다 나타나지 않거나 없어지는 것도 있어
욕실 바닥에 물을 흘리면 안돼
물 내려가는 수챗구멍이 없으니까
욕조 안에서만 물을 뿌려야해
엄마가 집에서 만들어준 과자가 맛있어
밖에서 사먹는 과자는 맛이 없어
손과 얼굴은 어디에나 있어
옛 생각이 나네.
그때 혼자였어.
지금은 둘이네
하얀 A4 복사지를 찾았어.
충격적이야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어.
모르는 순간에 나오네.
비가 오고 있군.
일기예보에 비 온다는 소식이 없었는데
얼굴 가지고 누가 선생님인지 모르지
초등학교 옆에 학교가 있다는 걸 몰라
무궁무진하네.
커튼 쳐진 유리창 너머로
좋은 옷 입은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뛰어노네.
게네들은 우리를 보면
손가락을 꺾어 보였어
우리 학교가 매미가 우는 산속으로
이사 가면 좋겠어.
놀리지 않게
로켓트가 발사되는 장면을 여러 번 봤어
%가 죽었다
다시 시작하고 다시 죽고
이제 그만
안짱다리
그만 보라는 거네.
이 순 섭
어두워 안보여
조명을 비춰져
피부가 까무잡잡하니 더 검게 보이네.
창문 밖은 밝은데
얼굴을 전혀 알아볼 수 없어
춤추고 있네.
얼굴이 화면에 잘렸어
무수한 점들이 움직이거나 정지해 있네.
점은 떠다니는 먼지와 같아
아무데나 날아가고 어느 곳이나 앉으니
사라졌다 나타나지 않거나 없어지는 것도 있어
욕실 바닥에 물을 흘리면 안돼
물 내려가는 수챗구멍이 없으니까
욕조 안에서만 물을 뿌려야해
엄마가 집에서 만들어준 과자가 맛있어
밖에서 사먹는 과자는 맛이 없어
손과 얼굴은 어디에나 있어
옛 생각이 나네.
그때 혼자였어.
지금은 둘이네
하얀 A4 복사지를 찾았어.
충격적이야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어.
모르는 순간에 나오네.
비가 오고 있군.
일기예보에 비 온다는 소식이 없었는데
얼굴 가지고 누가 선생님인지 모르지
초등학교 옆에 학교가 있다는 걸 몰라
무궁무진하네.
커튼 쳐진 유리창 너머로
좋은 옷 입은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뛰어노네.
게네들은 우리를 보면
손가락을 꺾어 보였어
우리 학교가 매미가 우는 산속으로
이사 가면 좋겠어.
놀리지 않게
로켓트가 발사되는 장면을 여러 번 봤어
%가 죽었다
다시 시작하고 다시 죽고
이제 그만
안짱다리
그만 보라는 거네.
추천3
댓글목록
박효찬님의 댓글
박효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짱다리 사이로 보는 세상은 무척이나 재미가 있을것 같습니다
비가 많이 내리고 있는데 별일은 없으신지요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신 글
잘 감상하였습니다
건안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