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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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의 아픔
봄, 여름, 가을. 늦가을.
벌써 거무스레한 논바닥이 드러나
볏짚만이 뒹굴고,
채소밭에는 뽑지 않은 배추가 골마다 가득,
올해는 얼마들이나 농사지어 벌었을까?
한 해에 온 정성 다했건만
늘기만 한 것은 이마의 주름과
메마르고 거친 논바닥 같은 손.
울상짓고 하소연해도 듣는이 들을 이 하나 없고
이것 팔아 빚 갚고자 했던 것 물거품 되어서
겨울 추위는 올해도 이기지 못할까 두렵겠다.
볏짚으로 침대를 만들고,
이불을 만들고,
배추로 코트를 만들고,
무로 가구를 만들 수만 있다면
해마다 풍년가를 소리소리 지르련만.
199×년 늦가을 어느날
임남규
봄, 여름, 가을. 늦가을.
벌써 거무스레한 논바닥이 드러나
볏짚만이 뒹굴고,
채소밭에는 뽑지 않은 배추가 골마다 가득,
올해는 얼마들이나 농사지어 벌었을까?
한 해에 온 정성 다했건만
늘기만 한 것은 이마의 주름과
메마르고 거친 논바닥 같은 손.
울상짓고 하소연해도 듣는이 들을 이 하나 없고
이것 팔아 빚 갚고자 했던 것 물거품 되어서
겨울 추위는 올해도 이기지 못할까 두렵겠다.
볏짚으로 침대를 만들고,
이불을 만들고,
배추로 코트를 만들고,
무로 가구를 만들 수만 있다면
해마다 풍년가를 소리소리 지르련만.
199×년 늦가을 어느날
임남규
추천4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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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가 애써 일한 흔적은 농산물의 결실인데..
하얀 물거품이 되는 실정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앞섭니다..
농부의 아픈 마음을 느끼고 갑니다..
김찬집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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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은 인간삶의 천륜 으로 생각 됩니다. 농심의
절규를 넘어서 체념의 노래를 듣는것 같아서 저가 한단계
더 성숙해지는 것 같습니다. 건필 하십시요.
좋은 글 즐감하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김유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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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감상 잘하였습니다
7월16일(토) 서울지부 모임에 시간이 허락하시면 뵙기를 희망합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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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사람들..늘..하늘을 가늠하며..농사를 짓는 그곳 사람들을 생각하며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