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핀 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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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핀 코스모스 一中/林男奎 바람이 말을 하네. 가만히 속삭여 주네. 마음에 동요가 일었다. 스산한데 긴소매를 입고 나오라네. 그러다 별말없이 휘리릭 지나갔다. 홀로핀 코스모스 곁에 와 있었구나. 한들거리지만 외롭구나. 고개는 언제부터 숙이고 있었는지. 너 이 멋진 뭉게 구름 볼 수가 없구나. 네가 볼 수 있는건 사람의 다리, 개미들이 일하는 모습, 가만히 앉았다 날아가는 뽀얀 먼지 뿐, 그래서 오늘은 지나가는 숫자만 세고 있었겠지. 아이들이 호기심에 꽃잎을 딸까 두렵구나. 내 얼른 들어가 긴 소매 입고 오마. 스산한 바람도 머물고 있거라. 아! 그새 뒤에 온 바람도 머물지 못했구나. 꽃잎이 떨어져 꽃씨는 올고 있네. 울지마라. 한가닥 희망을 품고 있잖니. 너라도 있어 다음을 기약하니 이 아니 기쁜가. 휴, 안도의 한숨이 절로 나온다. 200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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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태원님의 댓글
박태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가을은 모두가 부산하게 떠날준비를하니
외로움이 더해짖는군요 지도지금 외로움에
코스모스와 친구해 봅니다.
김태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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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남규 시인님의 가슴에 가을이 한창이군요.
즐거운 추석 지내시길... ^^
이선형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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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영청 달님만큼 환한 건강 찾으시길 바랍니다.
추석도 복되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