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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살내음 나는 섬진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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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672회 작성일 2005-08-1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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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내음 나는 섬진강아

손근호

섬진강을 따라 가다보면 우리가 모르는 향기의 곡선이 있다
가지가지 강들이 따라가는 멋들어진 강한 무스크향이라면
섬진강에는 살내음에서 나온 물내음이 진동한다

굽이굽이 길을 따라 모랫길 쌓여 한 곳에 정지해보면
차마 여인의 골짜기에 움 듯 서 있는 나를 바라본다
섬진강은 가장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이다

잠시라도 쉬어 흐르는 섬진감의 고요함에 물어본다
그대의 향취되어 내 자신이 매료되었네

그대의 세뇌적인 향취는 가장 아름다운 곡선에서
일으키는 내 젖떨리는 감흥이 아닌가

한 발자국 딛는 나의 아색히 떨린 감정
내 발자국만이라도 섬진강 모래턱에 남기네

섬진강이라서 찾아드는 나의 살내음의 본능
무스크향에 지친 나에겐 너무 아름다운 향이였지

섬진강아 아름다운 섬진강아
어이 다시 너를 잊겠니


몇 년 전에 두세 잡지에 발표된 작품으로 기억이 됩니다.

김석범 시인님의 [섬진강에 아침]에 누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연작으로 올린 점에...그리고 음악까지....
추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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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손 발행인님..!! 아름다운 섬진강을 노래하셨군요...!!
섬진강에 몸을 둔탓으로 이들을 노래한것이 많네요..옛적은 더욱  신비로웠는데...!!!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석범 시인님의 고향이 하동이시랍니다. 정말 섬진강을 사랑 하였고 사랑 하였습니다. 섬진강을 따라 가다 새벽이 되어 버린 밤이 있었습니다.  강 어딘가, 잠이들어 버린 적도 있었답니다. 올해 가을이 오면 또 섬진강 보러 가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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