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구제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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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구제역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소, 돼지 있다는 것
워낭소리 영화에 소의 그윽함을 설명 하든 우리는
어느 날 살아 있는 소 모두 필요 없다 하여 파묻어 버리네
사람 밑에 소, 사람의 우월함은 무엇일까
세상의 모든 생물은 태어난 죄없이 사라져 간다
동해에는 오징어와 명태
땅에는 소도 돼지도 천연기념물이 되어야
우리 내면속에 들어 있는 우월한 존재에 자긍심을 뿌듯 하게 남을 뿐
봄이 온다 봄날엔
지난 겨울에 묻혀진 소 돼지는 땅속에서 가뿐 쉼을 쉬고
그 쉼엔 부패된 우리의 자긍심이 뿌듯하게 새어 나오지 않을까 한 쉼만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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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순섭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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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세태를 농도 짙은 시심으로 피력하신 <천연기념물 구제역>
감명 깊게 감상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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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면한 안타까운 현실을
글로 엮으신 시 <천연기념물 구제역>
감명 깊게 감상하였습니다
어려운 여건으로 문단을 이끌어 가시는 발행인님
노고에 항상 감사합니다.
변정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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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듣던 그 현장을 동영상으로 보았습니다.
웃는 돼지의 머리는 많이 보았지만 주먹이 들어 갈 정도로 입을 벌리고 소리 지르는 장면은 소름이 돋았습니다.
후세가 읽어 줄 우리들의 오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