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낮달과 밤달을 잃어버림

페이지 정보

작성자 :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2,169회 작성일 2013-11-29 11:19

본문

낮달과 밤달을 잃어버림

 

손근호

 

절친한 문인 두명이

내가 찍어 놓은 낮달 사진과 밤달 사진에

자신의 아들인 시와 신부 삼는다 한다

 

 

그래서 고이 간직한 낮달과 밤달을 컴퓨터에 묻어 두었더니

어느날 컴퓨터에게 맡겨놓은 낮달과 밤달 사진을 달래 했다

어깨 건장한 컴퓨터는 주기가 싫은지 자꾸 버벅거리며 뺀다

 

기다리기가 다리도 시리고 해서

이자도 필요 없으니 원본 사진만 달라고 했다

어떻게 찍은 사진인데

 

은행보다 안전하다고 당부를 하든 컴퓨터가

없다 한다. 자신의 하드가 망가져 자신도 어쩔 수 없다 한다

 

어허

어디서 낮달과 밤달을 찾나

컴퓨터의 말을 믿은 내가 잘못이네

 

낮달을 잡으로 가세

밤달을 캐러 가세

 

파주에서 잡은 낮달

어느 건물 옥상에서 잡은 밤달

 

컴퓨터에게 맡겼다가

이런 난감한 경우가 있나

 

낮달과 밤달을 만나로 올

문우의 아들에게

뭐라고 변명을 하나

 

역시 컴퓨터는 믿지 못할 은행이라네

 

내일 부터 낮달을 잡으로 밤달를 캐러

하늘만 보는 닭처럼 살아야 겠네.


*일전에 북한강 문학제를 앞두고, 시와 사진전을 하기 위해 시인의 글과 매치되는 사진을 엮는데, 찍어 놓은 낮달 사진이 

컴푸터에서 망가져서 허무함에 적은 시.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한한것이 없나 봅니다 컴이나, CD보관, USB도 때론
회로가 엉켜 망실되는 사례가 자주 있지요
인간의 기억도 그렇고요 ....
확실한 것은 모든것이 변한다는 것입니다
변화의 과정에서 다시금 태어나는 또다른 변화를 생각해봅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믿었던것에 대한 불확실성에
실망감이 앞서오지요
그 허탈감은 말할 수 없는 허무를 안겨
자신에 대해 스스로 무릎을 꿇어
더 단단한 내일을 쌓는 디딤돌이 되기도
한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133건 3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53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0 2017-02-01 0
52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8 2012-09-24 0
51
詩는 나의 연인 댓글+ 4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6 2014-04-07 0
50
자작나무 댓글+ 2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9 2014-12-16 0
49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3 2015-05-10 0
48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6 2016-04-07 0
47
담배 댓글+ 2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1 2017-05-01 0
46
멍게 댓글+ 1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5 2013-02-14 0
45
hd 카메라 설치 댓글+ 4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5 2014-04-07 0
44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9 2014-12-19 0
43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4 2015-05-13 0
42
자갈치의 하루 댓글+ 2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5 2016-04-12 0
41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1 2017-07-21 0
40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9 2014-04-09 0
39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0 2014-12-24 0
38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0 2015-06-03 0
37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3 2016-04-13 0
36
소금인형 댓글+ 5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4 2017-08-16 0
35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7 2014-04-28 0
34
소금인형 댓글+ 2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2 2014-12-26 0
33
詩는 나의 연인 댓글+ 2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1 2015-06-03 0
32
악필 댓글+ 5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9 2016-04-14 0
31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97 2017-08-19 0
30 no_profile 소진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9 2019-08-21 0
29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4 2008-12-21 0
28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9 2011-02-23 0
27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1 2013-11-19 0
26
봄고양이 댓글+ 2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9 2014-05-19 0
25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6 2014-12-26 0
24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0 2015-07-08 0
23
뼈다귀 댓글+ 3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8 2016-04-18 0
22
담쟁이 댓글+ 4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6 2017-08-24 0
21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4 2011-02-24 0
20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0 2013-11-21 0
19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5 2014-06-28 0
18
부부 댓글+ 2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0 2014-12-28 0
17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8 2015-10-24 0
16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1 2016-04-20 0
15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9 2017-09-29 0
14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6 2023-10-02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