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 떨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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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재 떨 이
날아가면 그만인
허망한 흔적들이
늘 구석진 곳 한 켠에
기다림을 모으고 있었다.
버림받은 마지막 모습들이 모여
잔해는 높은 산등성이처럼
하나 둘 쓰러져 누워 있었다.
뚜껑을 열자
그들은 참았던 숨을 내 뱉고
세상을 본다.
잠깐 마주한 세상엔
비도 내리고
시원한 바람도 불어 주었다.
그들의 기다림이
그들의 밀어들이
앞 다투어 질주하려던 순간
다시 어둠은 시작되고 있었다.
늘 적당한 거리
거기쯤에서 마주한 세상은
만선을 알리는 깃발처럼
적당히 꽂혀져 있었다.
어제 술자리에서 버린 수많은
단어들처럼
그들은 서로에게 적당히 기대어
살아가고 있었다.
서서히 어둠에 익숙하며
적당히 채울 줄 아는 아량을 가진
세상을 만들고 있었다.
그들 사는 세상은
그렇게 버림받을 시간을 기다리는 중이었다.
날아가면 그만인
허망한 흔적들이
늘 구석진 곳 한 켠에
기다림을 모으고 있었다.
버림받은 마지막 모습들이 모여
잔해는 높은 산등성이처럼
하나 둘 쓰러져 누워 있었다.
뚜껑을 열자
그들은 참았던 숨을 내 뱉고
세상을 본다.
잠깐 마주한 세상엔
비도 내리고
시원한 바람도 불어 주었다.
그들의 기다림이
그들의 밀어들이
앞 다투어 질주하려던 순간
다시 어둠은 시작되고 있었다.
늘 적당한 거리
거기쯤에서 마주한 세상은
만선을 알리는 깃발처럼
적당히 꽂혀져 있었다.
어제 술자리에서 버린 수많은
단어들처럼
그들은 서로에게 적당히 기대어
살아가고 있었다.
서서히 어둠에 익숙하며
적당히 채울 줄 아는 아량을 가진
세상을 만들고 있었다.
그들 사는 세상은
그렇게 버림받을 시간을 기다리는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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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인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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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털이에서도 이런 좋은 시를 그려내시는군요.
아주 표현이 좋았습니다.
좋은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