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부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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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배추에서 김치의 탄생까지
시/김 석 범
초원의 푸른 기상
환희의 붉은 빛으로 솟아오른다,
남루한 텃밭의 여린 수줍음이
감미롭고 달콤한 환생이었기에
바람과 햇살 넙죽 받아먹고
농부의 땀과 정성 줄기에 심어
노란미소로 가슴 꽉 채우고,
가격흥정의 쓴 소리는 뿌리에 담았다
아낙의 손놀림 초록이 널브러지고,
맵고 짠 천연의 솜이불 아래
깊고 거친 숨 몰아쉬다
발효의 신방新房, 흐느낌 잠재운다
어우러지는 환상의 맛,
사차원 생명의 변화를
끝임 없이 추구하는
너는
분명 하늘이고, 부처인 것을
댓글목록
김영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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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범 시인님 잘 읽어보았습니다. 좋은시를 쓰셔서 감명받았습니다.
박영춘님의 댓글
박영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김석범 시인님^^*
제가 김치를 담아 파는 아줌마입니다
그런데 어찌 저보다 더
잘 아시는지요
고운글에 편히 쉬어 갑니다
남은 이 시간 후에도 편한 쉼이 되시는 시간이 되시어요^^*
이규정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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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러지는 환상에 맛
그 맛에 시향을 부처로 승화시키는
김 시인님의 마음에 향기가 또한 부처입니다.
김 시인님 시를 감상하면서
지난번 무릉에 잠깐 뵈었을때 좋은 말씀에 감사 인사를 드림니다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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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없이 흔하게 대하는 김치에
새 생명을 넣으시고 神性까지 얹어 놓으시니
밥상 대하기가 두려워 집니다.ㅎㅎㅎ 넓으신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김태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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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의 일생을 어떻게 그리 잘 아시는지... ^^
그 중 제일은 발효이겠지요? ^^
김춘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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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범 시인님, 반갑습니다.
하루를 김치에 대해서 연구하셨군요. 사모님께 공부 하셨나봅니다.
발효된 신맛이 온몸에 쏴 하는데요.
아침에 김치에다 밥 맛있게 먹어야겠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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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 대한민국의 음식...된장, 고추장등의 발효식품에서
자연의 이치가 숨어 있는듯 합니다
김영배 시인님, 박영춘 시인님, 이규정 작가님, 전온 시인님, 김태일 시인님, 김춘희 시인님 감사드리오며 .... 발효를 만끽할 수 있는 하루가 되시길...^^~
김옥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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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식사 시간마다
부처님 앞에 두손 모아야 겠습니다
이젠 밥상 앞에 앉으면 선생님 모습이...,.,...
정영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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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의 푸른 기상이
그대로 제 밥상 위에 오르는 걸
시인님의 글을 보니 이제야 깨닫네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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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김치의 살만 즐겨서 먹었는데 이제는 김치의 뼈까지 즐겨 먹습니다.
김치를 대상으로 훌륭하신 마술을 부리신 김석범 시인님 많은 감명 받았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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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자 시인님, 정영희 시인님, 이순섭 시인님..! 오늘도 맛나는 우리의 식품으로
활기찬 건강 유지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