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 오면
페이지 정보
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1,109회 작성일 2007-03-19 17:00본문
하얀 눈이 쌓이다 녹아내리고
살을 에는듯한 칼바람 어느새 그치면
언 땅을 비집고 뒤질세라 올라서는 새싹
내 가슴엔 잔잔히 울려오는 마음의 동요
부모 슬하에서 자라나던 어린 시절부터
철들기까지 발붙이고 살았던 땅
흙 냄새조차 다른 정겨운 땅과 길
묵묵히 걸어가면 파묻힌 기억들이
하나 둘 용수철처럼 튀어오른다
꿈에 그리던 옛 땅 옛 길을 디딜 때마다
사라 저간 옛 사람의 그림자 찾을 길 없어
공허한 마음 한없이 가라앉고
내 살던 옛 집 앞에 머뭇거리다
담장 너머로 기웃거리면
낯선 개 한 마리 사납게 짖어댄다
뒷산에 개나리 노랗게 몽울지다
노랗게 물들어 화려한 수를 놓고
아카시아 숲에 잎 나고 키가 자라면
그윽한 아카시아 향 동산을 뒤덮으리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형제 자매 오르내리던
돌계단 하나씩 무겁게 딛어보면
보이는 듯 들리는 듯 깊은 생각에 젖어든다
추천0
댓글목록
이정희님의 댓글
이정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3월,,,,,,
얼었던 눈 녹아 니리듯
우리들 마음도 향기로운
봄의 향기와 함께 기쁨이 피어 오르겠지요
잠시 머물다 갑니다
건강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