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 소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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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125회 작성일 2007-05-12 18:13본문
사계절 늦잠 모르고 살았는데
누가 흔드는지 자꾸만 뒤척이다가
토닥토닥 빗소리에 잠이 깬다
큰아이 손으로 쥐었다 뿌리는 봄비
정다운 잔등 토닥이는 빗소리
낙숫물은 벌써 작은 내를 이루고
졸졸거리며 낮은 데로 흘러간다
비 오는 날 아침이면 허둥대던 육 남매
책 가방을 챙기고 서둘러 가라는
어머니의 날카로운 불호령 뒤에 남기고
우르르 몰려가던 시절의 빗소리 ...
그 소리가 그립고 정겨워서
한참이나 녹음하다 귀 가까이 들어본다
토닥토닥 좍좍 주룩주룩 주르륵
비가 그치고 해가 나면 서운 할까
아쉽고 찡한 마음 쓰다듬어 간직한다
누가 흔드는지 자꾸만 뒤척이다가
토닥토닥 빗소리에 잠이 깬다
큰아이 손으로 쥐었다 뿌리는 봄비
정다운 잔등 토닥이는 빗소리
낙숫물은 벌써 작은 내를 이루고
졸졸거리며 낮은 데로 흘러간다
비 오는 날 아침이면 허둥대던 육 남매
책 가방을 챙기고 서둘러 가라는
어머니의 날카로운 불호령 뒤에 남기고
우르르 몰려가던 시절의 빗소리 ...
그 소리가 그립고 정겨워서
한참이나 녹음하다 귀 가까이 들어본다
토닥토닥 좍좍 주룩주룩 주르륵
비가 그치고 해가 나면 서운 할까
아쉽고 찡한 마음 쓰다듬어 간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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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빗소리도 때론 정겹게 들릴때가 있더군요
마치 부침개 구워내는 소리처럼요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다운 잔등 토닥이는 빗소리...
비는 늘 혼자 오지 못하고 뭇가슴들의 기억들을 붙들고 내리지요.
비는 늘 혼자 내리지도 못하고 뭇가슴들의 가슴밭을 헤집어 놓지요..
멋진 휴일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