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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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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353회 작성일 2008-04-25 14:35

본문

배란기


                                        이 월란



아이 하나 만들고 싶다
뱃 속에 아이 하나 키우고 싶다
나 닮은 마지막 아이 하나 낳아보고 싶다
땟국물 흐르는 소맷자락 싹뚝 잘라내고
깻잎머리 빗어 넘겨 나비핀을 꽂아 주고
입 속에 가을꽃 한다발 피워 줄
씨오쟁이 한 줌 물려주고
이젠 너를 버릴 때가 되었다고
달콤한 관념에 뻗쳐 머리가 굵어진
아이의 손을 모아
가지런한 건반 위에 앉혀 두고
이제는 이가 빠진 꿈의 자를 대고
오선지를 그리면, 기어코
두억시니 날개 돋친
가슴마다 펄펄 뛰어 다니는
詩 하나 낳고 싶다

                                2008-04-24



* 두억시니 : ꃃ〖민속〗모질고 사나운 귀신의 하나
                  ≒야차01(夜叉)

추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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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시인님은 아들만 두신 모양입니다.
감히 이 시인님과 같은 야무진 꿈을 꾸고 있지만,
배란기에 조차 들지 못한 느낌에 오히려 얼굴 붉어집니다.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민감한 주제로 내용을 잘 꾸몄다는 느낌입니다.
마지막 연에서 '시를 낳고 싶다'는 것으로 모든 갈등이 해소된 듯 해서 더욱 좋은 것 같습니다.
잘 뵈었습니다.

김화순님의 댓글

김화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은 이미 오래전부터 아름다운 시를 잉태하고 있습니다
모르셨군요..ㅎㅎ
새로운 아름다운 시 탄생을 기다려봅니다 그래두 되죠? 헤*^~
언제나 좋은글 감상 잘하고 있답니다
오늘도 좋은하루 행복하기*^~ 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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