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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를 먹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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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승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025회 작성일 2007-09-26 22:44

본문

              사과를 먹으며


                                      최승연

우주를 닮아 모나지 않고 둥근
이른 봄부터 꽃피워 영근 과실(果實)
자애로운 태양빛 흠뻑 받아
붉게 물든  혈류(血流)


둥근 열매는
세파(世波)에 시달리는
인생역정(人生歷程)
칼 한 자루 곧게 세워
가죽을 벗기고 배를 갈라
살을 먹는다.


사과를 먹는다.
우주를 먹는다.
나를 놓아주지 않는
참으로 질기고 질긴
아집(我執)을 먹는다.

나는 속절없이
둥근 사과가 된다.
온통 입속에서 찢기고 부서지는
둥근 열매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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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성재님의 댓글

김성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과 뿐 아니라
씨 한톨에도 봄이 있고, 바람이 있고, 태양이 있고,
그리고 희망이 있고...
그래서 우주네요.
좋은 글, 즐감했습니다.
건강하십시오.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사과가 둥근 우주였습니다.
사과를 먹을 때마다 시인님의 글이 생각이 날 것 같습니다.
빨리 댓글을 마쳐놓고 가서 사과를 먹어야겠습니다. ^^*
건강하세요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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