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해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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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승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889회 작성일 2007-11-07 08:45본문
어느 해 가을
최승연
어느 해 가을 낙엽 지는 거리
와르르 쏟아지는 갖가지 생각들
그때 햇살은 따뜻했었는데
다만 마음을 놓아버린 빨간 단풍잎
꼬옥 안고 싶었던 금추의 설렘이
주고받던 마음의 경계가 가을의 정취 이었던가.
길을 잃고 해매이던 철새들처럼
헝클어진 마음 다독이며 찾아온 곳
그곳이 또 어디 이던가.
나는 술에 취하지도 않았는데
인사불성 되어
짙어가는 가을의 정경(情景)에 얼굴을 묻고
그리움의 노예가 되어 걷고 있었다.
그 해 낙엽 지던 가을 따뜻했던 햇살 맞으며
갈 수도 올 수도 없는 길을 가고 있었다.
바람처럼 사라져간 시간 속으로.
최승연
어느 해 가을 낙엽 지는 거리
와르르 쏟아지는 갖가지 생각들
그때 햇살은 따뜻했었는데
다만 마음을 놓아버린 빨간 단풍잎
꼬옥 안고 싶었던 금추의 설렘이
주고받던 마음의 경계가 가을의 정취 이었던가.
길을 잃고 해매이던 철새들처럼
헝클어진 마음 다독이며 찾아온 곳
그곳이 또 어디 이던가.
나는 술에 취하지도 않았는데
인사불성 되어
짙어가는 가을의 정경(情景)에 얼굴을 묻고
그리움의 노예가 되어 걷고 있었다.
그 해 낙엽 지던 가을 따뜻했던 햇살 맞으며
갈 수도 올 수도 없는 길을 가고 있었다.
바람처럼 사라져간 시간 속으로.
추천5
댓글목록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곁에 정든 임
계셨으면 그 얼마나
즐거운 추억이었겠습니까?
흘러간 가을의 詩 즐감 하였습니다.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나간 추억속의 어느해 가을
아름다운 추억을 다시 회상해 보시는군요
감사합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지난날도 인생의 좋은 추억이 될때가 있더군요 뵙고갑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마다 찍혀지는 단풍 형상의 화석들.....
올 가을에도 아름다운 기억 속에 그리세요 시인님..
좋은 하루 되십시오..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으며
낙엽을 밟으며 걷는 가을날의 산책은
속인들의 사유의 깊이를 늘려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