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그리운 새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560회 작성일 2007-07-09 05:48

본문

- 그리운 새 - (사진)


많이 어렸지
많이 어렸었지

철모르는 소년에게
봄 둥지 허락한
아니 빼앗긴 어미 새

많이 어리 석었지

새끼 매를 훔쳐온 날
하늘은 소년의 것이 되었고
애지중지 모자라
학교가기 한참 전에
맑은 이슬 밟으며
너의 먹이를 죽였지
아니 너에게로 가서
죽었지...

가을이 지나 초겨울

개구리 피래미
모두모두 날 숨어 버렸지
넌 새장 속에 같인
먹이만 생각하는
하늘 잃은 새였지

먹이가 떨어졌군...

내 앞에서 너가 굶주려
뼈만 남은 시체가 되는 걸
볼 수 없어
새장을 열었지
하늘을 주었지
하지만 넌
먹이 잡는 기술이 없잖아
이를 악물고
산에서 죽어라
하늘에서 죽어라...

넌 7일간 집 옆 높은 나무 위에서
날개 피지 않았지
바보야 넌 날 수 있잖아
제발 날아가 버려라
이 바보 새야...

너에게 돌맹이를 던졌지...

넌 배고파서 날아간 거야
내가 싫어 날아 간 것이 아냐

넌 겨울에 죽었겠지
눈 속에서 죽은 널
하늘에서 죽었다 믿으며

내 어리석은 머리 위에
너의 안락한 집 지워났으니

이제 제발 다시오렴
사랑하는 새야
이젠 커서
너 먹이 사줄
돈 있어
...


07. 6/28 나무의날
추천2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이필영님의 댓글

no_profile 이필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사진을 참 잘 찍으셨네요.
멋진 사진과 함께 아름다운 새이야기 잘 감상하고 갑니다.
멋진 주말, 즐거운 주말 되세요.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152건 3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72
저승 가는 길 댓글+ 4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1 2007-12-26 4
71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0 2007-12-25 5
70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3 2007-12-24 2
69
잠재의식 댓글+ 4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5 2007-12-24 4
68
구원 댓글+ 3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4 2007-12-22 3
67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8 2007-12-21 4
66
댓글+ 2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5 2007-12-20 2
65
댓글+ 6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5 2007-12-19 7
64
이별 후에 댓글+ 3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1 2007-12-18 3
63
오늘 댓글+ 6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5 2007-12-17 6
62
탄생 댓글+ 4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3 2007-12-15 4
61
솟대 2 댓글+ 2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4 2007-12-14 3
60
이상향 댓글+ 3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3 2007-12-13 4
59
동경 댓글+ 3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7 2007-12-12 4
58
얼굴없는 남자 댓글+ 2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9 2007-12-11 2
57
별빛 댓글+ 2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7 2007-12-10 4
56
솟대 댓글+ 1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0 2007-12-09 2
55
둥지 댓글+ 4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1 2007-12-08 4
54
겨울 바다 댓글+ 5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4 2007-12-07 5
53
다이어트 댓글+ 6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1 2007-12-06 5
52
0.1초 댓글+ 4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6 2007-12-03 5
51
김장철 댓글+ 4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1 2007-11-20 4
50
공개구혼 댓글+ 1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6 2007-11-19 1
49
한글날 댓글+ 5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4 2007-11-15 5
48
반딧불 댓글+ 1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7 2007-11-13 2
47
정해진 대로 댓글+ 3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1 2007-11-12 4
46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8 2007-11-10 2
45
언어 유희 댓글+ 5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1 2007-08-31 0
44
* 말 유 희 & 댓글+ 4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1 2007-08-30 0
43
가을 바람 댓글+ 3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7 2007-08-25 0
42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9 2007-08-18 0
41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3 2007-08-17 0
40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6 2007-08-17 0
39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9 2007-08-16 1
38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4 2007-08-15 0
열람중
그리운 새 댓글+ 4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1 2007-07-09 2
36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4 2007-07-08 6
35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3 2007-07-08 1
34
화장과 화장 댓글+ 2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6 2007-07-08 1
33
하늘 길 따라 댓글+ 3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3 2007-07-08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