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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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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886회 작성일 2011-01-14 14:48

본문

구제역


淸 岩 琴 東 建


지구의 종말인가? 인간의 말세인가?
죄 없고 애 끗은 짐승이 이슬처럼 사라 저야 하는가
한 시간이 지옥 같은 구제역의 돌림병에 애써 태연한 척
속 울음을 토해보지만, 대책 없는 현실이 마냥 안타까울 뿐
살처분 기다리며 보름달처럼 맑은 눈에 주르륵
흘러내리는 소의 한탄한 눈물
주인이 반갑다, 꿀꿀 보채는 돼지
이유도 영문도 모른 체 땅속 깊이 생매장되는 현실
차마 바라보지 못하는 농심의 마음
오천만 국민이 알아주랴?
곱고 맑은 심성의 우 공은 주인의 재산이 되지 못한 체
배불리 먹고 가라는 마지막 만찬을 챙겨주며
형장보다 더 힘든 고통과 아픔을 가슴에 안고 있다,

2011년 1월5일 作

추천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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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효진님의 댓글

안효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는 모두 울고 있지요
제가 잘못살아서 그런가 반성도 하면서요
빨리 끝나기를 기도합니다
淸 岩님의 고운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새해 건안건필 하십시요.

김영우님의 댓글

김영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평화를 비비다 !

안효성 시인님 잘계시죠,

시인의 시구만 바라보아도 시인님의 모습이 아롱거립니다
부군께서도 하시는 사업 잘 하시지요, 모두 반가운 분 들이네 보고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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