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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 하나 山 둘, 별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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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402회 작성일 2016-10-15 23:09

본문

 
江 하나 山 둘, 별 셋

살아가는 生은 하나
강물이 흐르는 산 위 반짝이는 별
산딸기 봄이라 빨갛고 오디는 검다.
어머니 부르는 소리에 강 사이
내미는 얼굴 산은 겹겹이 쌓여 별을 내민다.
누구라도 할 것 없이 탐하지만 않는다면 다 보이는
강 따라 산 넘어 별 세계
못 다한 생 남아돌아 천공하는 두 우물에 갇혀
별은 내려앉는다.
여름에 태어나 더위 참지 못한 여치 돌부리에 걸려
넘어진 얼굴에 나타난 칠점사에 놀라
넘나드는 고추 세운 풀 숲 누나 부르는 소리
바지 벗고 뛰어든 강물 차다.
가을은, 가을은 낙엽 되어
그 자리 나뭇잎에 떨어져
비가 되어 그대로 있고 바람이 불면
바람 따라 흩어졌다 사라진다.
겨울에 태어나 더위 잘 참는 새는 강물 밟고 산 넘어
떨어지지 않는 별 속에 강 하나 산 하나 별 하나
새집 짓는다.
새 머리 따라 생각 오가며 머물러 아마도 만약에
강물 바라보는 오늘따라 남 다른 하나 아닌 두 눈빛
입술이 분홍색이 아니라도
山이 항상 녹색이 아니더라도 山인 것처럼
두 입술 다문 사이로 흘러나오는 별빛 안고 떨어진
강물에 부딪혀 내린 별소리 빛 번쩍 빛 번쩍
깨끗한 음성이 노래를 불러 모아
푸른 가을 얼굴 보자기 쌓인 부푼 모습으로 별은 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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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 산야의 고요한 풍경이 그려집니다
밤하늘에 빛나는 저들은 강의 소리와 산의 적막과 고요에 
노래하는 모습이 선하네요
가을 깊이에 더욱 선명하게 노래하는 수많은 별빛...!!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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