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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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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2,078회 작성일 2012-03-26 13:48

본문

 
춘 설/鞍山백원기

어제 내리던 비 그치고
다 뿌리지 못한 봄비마저 내리네
화가 났는지 새하얀 얼굴로
북쪽으로 가던 바람과 함께
이리저리 날뛰며 흩날리고 있네

어깨 나란히 내리지 못한 까닭에
질시의 눈으로 휘날리면
사람마다 웬 눈이냐고
이구동성 의아한 눈초리

예쁜 꽃 피어날까 훼방 놓더니
봄눈까지 쏟아 시샘하는 겨울
오가는 사람들 한 마디씩
곱지 않게 던지고 사라지면
애꿎은 하늘만 답답다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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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라동수님의 댓글

라동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요 가는 겨울
오는 봄은 순탄치 않은 법이지요.
우리네 삶도 그러하니까요
백운기 시인님 건강하시고 건필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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