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의 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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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의 늪
귀암 탁여송
겨울밤 소슬바람이
밤과 낮의 고리에 허덕이고
지루하고 답답한 밤과 밤을
허허로히 돌며
담장을 넘나들고 있다.
외롭고 싶지 않다는
애처로운 소망을
가슴에 숨긴 채
혼과 혼의 대화에 심취하며
잠 못 이루고 서성이는 밤
기대와 절망사이 끝없이 거닐고
어둠의 세계를 한껏 사랑하며
앙상한 가지위에
걸터앉은 정월의 긴긴밤을
보듬은들 잠이 올까
바다는 밤마다 잠 못 이루고
그대 부르는 소리에 잠 못 이루고
밤비 소리에 잠 못 이루다
기운 달 보고서야
뒤척이는 새벽을 고한다.
잠들 수 없는 봄밤은
겨울보다 더 시린 상실의 밤,
아무도 눈길 주지 않는
암울한 인생
그 밤의 순례자였다.
2009. 1.10 作
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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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은 불면의 시간을 견디어 본사람이 알지요.
일각이 지루하게 아픔을 그으며
뇌리를 할퀴는 고통을....
섬세한 시상이 더욱 돋보입니다.
불면의 고통이 毒酒를 개발시키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ㅎㅎ
허혜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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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비 소리
기운 달
마음 끄는 시어에 < 불면의 늪 > 에
한 참 감상하고 갑니다
새해 행운과 희망 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최인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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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시인님 항상 편안해 보이는 얼굴
아직 갱년기도 아니고
깊은 밤 무슨 깊은 고뇌에 빠져 시름하고 있나요
사랑하는 마누라 품에 들어 꿈나라 여행기라도 쓰시지요
탁여송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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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변에 그런 분들이 잇습니다.
제가 심리상담을 봉사활동으로
가끔 하는데 상당히
고민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들을 위로하는 의미에서
생각해보았습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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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의 늪에서 성찰의 곧은 자세를 표현하신 `불면의 늪` 잘 감상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정해님의 댓글
박정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불면의 늪에서 헤어나려고 할수록 더 힘들어질 때
그래서 종교는 마지막 희망이 아닐까도 생각해봅니다
박효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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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그래서 난 매일 아침에 잠에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