落書 - 또라이 수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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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落書/김성재
나는 말의 개수를 세는 습관이 있다.
말하는 동안, 말을 따라가며 그 개수를 세는 일은
일견 복잡해 보이지만 자꾸 연습하다보면 잘 할 수 있다.
내 말 뿐 아니라 상대의 말까지도 개수를 따로따로 센다.
길을 걸으며 대화할 때면
지나가는 사람과 자동차의 수까지 모두 따로따로 개수를 센다.
그것 뿐 인가.
8을 가장 좋아하는 까닭에
센 숫자들이 8의 배수가 되길 기원하기도 한다.
지나친 사람들의 머릿수나 자동차 수는 8의 배수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내 말의 개수는 8의 배수가 되게 할 수 있다.
만약 여의치 않아 8의 배수가 안 되면 마음속으로 나머지 말을 한다.
예를 들어, 한 개에서 일곱 개의 필요한 말에 대해
1: 핫
2: 앗싸
3: 뻥이오
4: 기가 막혀
5: 가랑비 뚝뚝
6: 또라이 수학자
7: 왼쪽으로 누울까
라고 비 맞은 중처럼 중얼거리며 말의 개수를 8의 배수가 되게 한다.
이 글에서, 본문의 말 개수를 모두 세어보면 삼백육십오 개이다.
한 해의 날의 개수.
8의 배수가 되기 위해 세 개의 말이 더 필요한데
그럼 내가 무엇이라 중얼거릴까?
댓글목록
이정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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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라 중얼거릴까?
무엇일까여 ..........??
수험생이 있으신지?
그동안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오늘 편안하게 즐겁게 행복한 시간으로.....
건강 하시고 건 필 하세요 ^^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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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ㅎㅎㅎ
직업은 못 속인 다 하지요.
"xxx " 이렇게 하면 되겠네요.ㅎㅎ
건안 하시지요? 김성재 시인님.
한미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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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희 아들
두명이(쌍둥이)
수학 시험을 보고 있겠네요.
수학을 김성재시인님의 몇 분의
일만이라도 따라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부러운 마음 가득담고 하늘만 쳐다봅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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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감상 하였습니다.
정유성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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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 8은 개체 완성의 수라고 알고있습니다. 신이 제일 처음 만들었다는 코스모스도 여덟 잎이고 계절도 4계가 아닌 8계로 나누는 학자가 있습니다,, 부처님이 오신날도 4월 초 8일이며 사람의 체질도 여덟으로 나뉜다고 합니다. 저도 여덟을 좋아해 오늘처럼 초승달이 뜨면 보름달이 될 동안 여덟게 정도로 달을 묘사하죠,, 오늘 초승달은 (방긋 초승달)^^*
이순섭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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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백육십팔이 팔로 나누어져 몫이 사십오 나머지가 팔이됩니다.
`또라이` 수학자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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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 잘모르겠어요 감사합니다
방정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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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적 지식을 시로 표현하는 재주가 남다르시네요... ^^
원래 고대에서 수학은 철학의 한 파트였죠. 피타고라스는 '세상의 진리가 수'하고 하였는데...
수에서 인생의 철학이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8이라는 숫자에 대해서 공부하여 감사합니다!
장윤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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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핫
2: 앗싸
3: 뻥이오
4: 기가 막혀
5: 가랑비 뚝뚝
6: 또라이 수학자
7: 왼쪽으로 누울까 ㅎㅎㅎ재밋네요 박사님 . 저는 수학을 참 싫어했어요 시인님이 부러운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