찻잔에 사랑가득 띄워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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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잔에 사랑 가득 띄워 올립니다
권영선
아버지
태어나 한 번도
‘아빠’라고 불러 본적 없습니다
아버지
무서리 치게 찬 기운으로
내 가슴팍을 서늘케 한
두려움의 존재였습니다.
당신을 내동댕이치듯
도망쳐 버린 탈출은
결혼이었습니다
탈출의 기쁨으로
잉태의 기쁨으로
삼백일
꿈틀거리는 존재를 느끼며
'모체'의 신비로움도 알았습니다.
아이들에게 사랑의 모이를 주는
남편을 보며
아버지의 ! 존재도 알았습니다.
언젠가 찾아간 아버지
자식의 세월로 저당 잡힌
깊게 팬 골 사이로
그 힘들었던 당신의 삶을 느끼며
세 주름 사이사이
사랑 담아 어리광부리고 싶었습니다
철부지 못난 딸이
눈물 가득 머금은
모카 향 찻잔에
사랑 가득 띄워 올립니다.
댓글목록
이승하님의 댓글
이승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오늘은 친정 어머님 기일
제사를 모시고 오니 권시인님의 가슴 짠한 글이 나를 기다리는군요
그 찻잔에 내 눈물 가득 부어보고 싶군요
권시인님 사랑합니다
권영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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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 셨군요,제가 괜히 심금을 울려 드렸는지 모르겠습니다. 부모님이라는 두글자만 생각하여도 가슴이 아픈 ,,,,이시인님 저도 사랑합니다♡
서봉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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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을 생각하시는 그 고우신 마음들이 아마 詩로 승화 되나 봅니다
<자식의 세월로 저당 잡힌
깊게 팬 골 사이로> 이 귀절이 참 좋습니다
코끝이 싸해지는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전정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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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영선 시인님!
참
아버지를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따님의 마음
눈시울 붉어지는 마음
그 마음...............
하명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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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허!... 그 맑은 보금자리에서 닦인 사랑의 정수가 담긴 모카향 차한잔에 아버지 뭐라셨을까? 얘야..넌 왠 차를 세잔씩이나 가져오누?라셨을까? 한참 머물다 갑니다. 아버지의 구수한 음성을 흉내내보며......늘 건강하세요.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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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커피 한 잔에 지울 수 있나요.
두고두고 쇠골 우리듯,
삶에서 가끔가끔 그렇게 몸서리 쳐 지도록
느껴야 하는 부모의 시랑 이지요.
부모가 되어서야 그 사랑을 깨닫는 무지한 인간들이지요.
김승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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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 어리광부리고 싶지만
그러하지 못하기에---
권영선 시인님의 시상에 머물다갑니다
김옥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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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의 존재였던 아버지
깊이 숨겨진 사랑을 느끼면서
정성어린 찻잔 받으시고 만수무강 하시길 바랍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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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의 생각을 합니다.
어머님의 그것과는 또 다른 부정의 속 마음..
(저도 아버지 이지만.....)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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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을 아리게 합니다.... 그 사랑의 향이 영원할것입니다..또한 그 눈물로
삶의 큰 혜안을 얻게 하였군요...시골에 아파하시는 아버님을 생각하다 갑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가슴이 아려 오내요
힘내세요
손갑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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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버지 ,
뵈오러 가야겠지요,,?
다녀 오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