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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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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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5건
조회 1,579회
작성일 2005-09-13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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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악사
시/김 석 범
산 그림자 어둠을 짊어지고
논두렁 어슬렁거리면
어둠의 악사,
놀이마당 불을 댕긴다.
제각기 굵고 여린 소리로
개굴개굴, 와르르, 깔깔
하늘, 땅을 뒤엎는 화합의 한마당!
달빛의 시선 곤두박질치고
귀 없는 바람 목청을 돋우며
무형의 구름,
악사의 리듬에 무리 짓는다.
이름 없는 노래, 36절
되씹고 돌이키는 소용돌이
어둠과 고요를 삼키고
아침을 뱉어 낼 즈음
어둠의 악사,
목청을 살며시 내려놓는다.
시/김 석 범
산 그림자 어둠을 짊어지고
논두렁 어슬렁거리면
어둠의 악사,
놀이마당 불을 댕긴다.
제각기 굵고 여린 소리로
개굴개굴, 와르르, 깔깔
하늘, 땅을 뒤엎는 화합의 한마당!
달빛의 시선 곤두박질치고
귀 없는 바람 목청을 돋우며
무형의 구름,
악사의 리듬에 무리 짓는다.
이름 없는 노래, 36절
되씹고 돌이키는 소용돌이
어둠과 고요를 삼키고
아침을 뱉어 낼 즈음
어둠의 악사,
목청을 살며시 내려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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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진수님의 댓글
김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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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어둠의 악사는 아침에 떠나나요..? 좋은시 감상하고 갑니다..이름없는노래가 왜 꼭36절이어아 햐는이유는 뭔지 궁금하네요..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자연의 악사들이군요..재잘재잘..까르르 까르르..가을이니 귀뚜라미 소리가 더 커지네요..
선생님 머물다갑니다,,건강하세요..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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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그러고 보니 올 해는 개구리 소리를 잘 못들은 것 같군요.
비가 많이 안와서 그러겠지요? ^^
고은영님의 댓글
고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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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제가 제주 고향에서 아주 어렷을 적에
제사 지내러 할머니 외갓집에 갈때면
연못에 밤을 노래하던 개구리, 맹꽁이 울음
참으로 요란한 밤의 경적을
산산히 깨트려 놓았던 기억이 납니다.
이제는 그리움 인봉된 비밀처럼 고적할 뿐입니다.
김영태님의 댓글
김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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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어릴적 외갓집에서 밤늦게 울어대든 개구리 울음소리가 귀에 쟁쟁하게 들리는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