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별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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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최승연
어떻게 살았는지 세월은 가버리고
이제 사 생각하니
알 것도 같은 인생살이
내 한 몸 없어도
돌아가는 세속(世俗)의 이치
목숨은 하나 뿐 단별 신사란 것을
뒤늦게 깨달은 것 같아
텅 빈 내 빈자리 매울 길 없구나.
여벌로 마련한 삶이 있다면
한번쯤 호기(豪氣)부리며
살아 볼 텐데
찢어진 삶 깁고 또 기우니
남은 삶 애처로워
적막강산(寂寞江山)이라.
댓글목록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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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단벌신사 즐감했습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이월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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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단벌신사였군요.. 우린 모두.
자꾸만 빨아서 소맷단이 해어져버린 한 벌 옷을 어쩐다지요..
새봄 향수라도 뿌리세요 시인님..
고윤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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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은 왕복열차가 아니고 한번 뿐인 단벌 신사와 같은 인생,열심히 살아야 할 것 같아요..
시인님 멋진 시 잘 감상했습니다...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여벌로 마련한 삶이 있다면 / 한번쯤 호기(豪氣)부리며 / 살아 볼 텐데"
저의 생각도 마찬가집니다. 하지만 저 역시도 깁고 또 기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잘 뵈었습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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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품고 있는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 봅니다.
`단벌신사`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장대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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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시인님 따라 곰곰히 생각해보닌
공연히 이 몸도 호기부릴 여벌이 없는 생을 살고 있구나하는
서글픈 생각이 듭니다.
이은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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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호걸도 절세미인도
품바타령의 달인도
한 살이 짧은 건 다 똑같다지요?
그런 만큼
아웅다웅 다툼없이 살면
그나마 단벌신사 인생 중 최고일 것 같습니다.
최승연 시인님, 환절기 건강하시지요? ^^*
허혜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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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신 글에 감동 받았습니다
건승을 빕니다.
김효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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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무상한 한줄기 떨기같은것
바쁘게 살다보니 앞만 보고 가지요
지난 세월을 뒤돌아다 보면 항상 아쉬움 뿐인데
좋은 시향 잘 감상하고 갑니다. 건필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