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가(戀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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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연
노란 개나리 잎이 지고 벚꽃이 꽃잎을 휘날립니다.
연초록 잎사귀에서 봄 냄새가 물씬 풍겨옵니다
언제부터 인가 떨어지는 꽃잎처럼 마음이 쓸쓸해지면
수면 깊숙이 그리움이 파도처럼 일고
부딪치는 상념(想念)이 마음을 흔듭니다.
나는 등 뒤에서 다그치는 작은 소리를 듣습니다.
맥없이 하늘 나르는 구름위로
잠시 잊고 산 집시(Gypsy)의 노래를 듣습니다.
내 가까이 살며시 다가오는 가절(佳節)의 연찬(宴饌)
구부려진 오솔길 낙서로 얼룩진 벽 사이로
당신의 모습 봅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내 마음은
바다 저편 항구를 향해 힘차게 소리치는
고동 소리 같습니다.
이제는 떠나야 하는 길손 이지만
뒤늦게 따뜻한 당신의 체온을 느낍니다.
내가 존재함은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만신창이가 된 삶속에서
문득 심장이 힘차게 뛰고
장미꽃 향기의 당신 체취(體臭)를 느낍니다.
문득 당신이 불러주는 사랑의 노래를 듣습니다.
댓글목록
김영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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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글 사랑의노래가 들려오는
감미로운 목소리가 메아리칩니다
감사합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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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연가에 행복해지는 마음 꺼내 두고 갑니다.
저도 오늘은 집시의 마음을 노래했지요. 건필하십시오. 최승연 시인님..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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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꽃 향기에서 ,,,
당신의체취를 느끼신다 ...
주신글 감사히 뵙고갑니다
고윤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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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풋풋하고 아름답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하늘이 준 축복 중에 가장 큰 축복이 아닐까요..
시인님 좋은 하루 되세요..
김화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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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봄의 사랑의 노래 감상 잘 하고 갑니다.
어제는 봄비가 연주하고 봄이 노래를 하고 봄 콘서트를 했지요?
아름답고 고운글에 마음 한자락 살며시 내려놓고 갑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요.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연가를 들으니 새삼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아름다운 시 잘 뵈었습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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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연가
잘 감상 했습니다
건승을 기원 합니다.
김순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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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에 휘날리는 꽃향기
여기도 꽃 저기도 꽃
꽃 몸살에는 연가를 불러 보는것이 효험있는 약인가 합니다
김상중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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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더 단아하신 시인님의 시어들입니다. 건승을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