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언약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1,333회 작성일 2008-04-23 14:13

본문

언약


                                                                    이 월란



마음에 한기가 들면 영락없이 내가 서 있는 곳이 있다
노선을 물어 물어 찾아간 어느 위성도시의 캠퍼스
방학 중인 학생들이 과거로 치부해버린 내 현실의 공간
칼같은 겨울바람만이 텅빈 도서관에 활자를 새기고 있던 곳
난 그 바람에 면죄부를 새기러 갔을까
훗날 한 줄기씩 찾아 올 그 바람에 나를 용서하기 위해
지상에도 없었던 약속마저 파기하지 않으면 안되었던
그 철없이 절박했던 기억처럼
지상에 없는 약속을 찾아 오늘도 마음이 떠나간다
허물많은 육신의 정착은 무흠한 보헤미안이 되어버린 마음을 찾아
여기에도 없고, 저기에도 없어
영원한 술래가 되어 숨이 차오르고
금단의 열매를 따먹은 벗은 알몸을 가려 준
천상의 언약을 기억하며 붉게 호흡하며 피가 도는
오늘도, 나는 벼락에서 주운 불씨를 찾아
짐승의 껍질로 고독의 살갗을 가리는
유랑하는 원시인, 거리의 부랑아

                                                              2008-04-22

추천9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도,< 나는 벼락에서 주운 불씨를 찾아>
짐승의 껍질로 고독의 살갗을 가리는
,유랑하는 원시인,>< 거리의 부랑아 > 네
언약 ,,, 잘보고갑니다 

김화순님의 댓글

김화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신글 즐감하고 갑니다.
이월란 시인님 도움이 되지 못해서 죄송하네요 ㅎㅎ
우리 가을에 만나면 제가 성심성의껏 알려드릴께요..
저 지금부터 가을을 기다리는 연인이 되었답니다 ㅎㅎ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자유로움이 느껴지는 글 잘 뵈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구절이 저도 좋습니다.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천상의 언약을 기억하며
벼락에서 주운 불씨를 찾아 방랑하는 원시인 -
무릇 시인다운 시인의 참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최승연님의 댓글

최승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간에 쫓기다 이제사 왔습니다.
천상(天上)의 언약이라...
유랑하는 원시인, 거리의 부랑아?
아닌것 같은데.^^
주신글 즐감하고 갑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49건 33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0169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6 2008-02-05 9
20168
裸 木 댓글+ 11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8 2008-02-06 9
20167
사랑 5 댓글+ 9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3 2008-02-06 9
20166
숭례문(崇禮門) 댓글+ 8
김성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3 2008-02-12 9
20165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3 2008-02-12 9
20164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0 2008-02-12 9
20163 고윤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5 2008-02-16 9
20162 장대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7 2008-02-19 9
20161
강가에서 댓글+ 9
고윤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3 2008-02-23 9
20160
그 집앞 댓글+ 9
한미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3 2008-02-24 9
20159 한미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0 2008-02-26 9
20158
핸드폰 사랑 댓글+ 9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0 2008-02-26 9
20157
봄향기 댓글+ 10
한미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8 2008-02-28 9
20156
봄밤 댓글+ 9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6 2008-02-28 9
20155
공룡주(酒) 댓글+ 8
김성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1 2008-02-29 9
20154
팥죽 댓글+ 8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2 2008-02-29 9
20153
동백(시조) 댓글+ 9
조용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8 2008-03-12 9
20152
사랑 6 댓글+ 9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0 2008-03-12 9
20151
장어 댓글+ 10
이정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 2008-03-27 9
20150 채형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9 2008-04-03 9
20149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4 2008-04-08 9
20148
물 위에 뜬 잠 댓글+ 9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7 2008-04-10 9
20147
사막악어 댓글+ 9
엄윤성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373 2008-04-11 9
20146
단별신사 댓글+ 9
최승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 2008-04-11 9
20145
마음 댓글+ 9
엄윤성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102 2008-04-15 9
20144 김영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3 2008-04-15 9
20143
빗줄기 댓글+ 10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1 2008-04-15 9
20142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7 2008-04-15 9
20141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2 2008-04-16 9
20140
진달래 댓글+ 9
최승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7 2008-04-18 9
20139
장애인의 날 댓글+ 9
한미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7 2008-04-18 9
20138 장대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6 2008-04-19 9
20137
몰입 댓글+ 9
고윤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4 2008-04-21 9
20136 안수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2 2008-04-22 9
20135
연가(戀歌) 댓글+ 9
최승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4 2008-04-23 9
열람중
언약 댓글+ 9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4 2008-04-23 9
20133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6 2008-04-25 9
20132 최승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7 2008-05-17 9
20131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1 2008-05-18 9
20130 한미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5 2008-05-21 9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