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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분자에 얽힌 나의 소중한 추억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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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서봉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178회 작성일 2006-04-12 06:59

본문









    • 복분 자에 얽힌 나의 소중한 추억 하나
      서 봉교
      때는 2003년 그 뜨겁던 초여름 5월경 장날
      장소는 만주사변의 점빵(농협하나로마트) 에서 실제 일어났던 일입니다

      그 시기는 우리 농민들은 모 내기 가 한창이고
      신록이 물들은 산에선 뻐꾹이가 울고
      일반 인들은 야유회 가기 딱 좋은 시기라 !

      그 날 장날역시 무척 바빴다
      그 옛날 이효석의 <메밀꽃 필무렵>의 주인공 조선달이 나귀를 몰구
      동이랑 봉평 장을 보구 걸어서
      제천 장으로 향하던 곳의 중간 지점인 이곳 酒泉!

      점심 무렵이 되자 날은 본격적으로 뜨거운데
      마트 현관 옆으로 난 작은 계단에
      80대 중반은 다 되 보이는
      할머니께서
      세수 대야에 직접 산에서 따온
      딸기를 팔고 계신거다
      아침 부터 보았는 데 딸기는 팔릴 줄 모른다

      이에 사변은
      에어컨이 빵빵한 마트 안의 쌀 진열대로 할머니를 옮겨 드리고선
      아는 분들에게 소개 해서
      마이 팔아 드렸는 데
      아주 조금 남았다

      그래서 나머지 딸기를
      내가 <할머니 이거 얼마에여>하고 물으니
      할머니 왈 <응 이거 다하면 한 오천원은 받아야지>
      ㅎㅎ 내가 보기엔 아까 팔아온 사람들 보면 3천원두 안할거지만
      할머니는 장사엔 선수 인가 보다

      그래두 맘 약한 사변은
      고져 돌아가신 외 할머니 생각두 나는 지라
      모두 5천원에 다 사드렸다
      그랫더니 할머니가 불쑥 내 손을 잡더니만 왈
      < 젊은이 이 복분자만 먹으면 요강이 깨진데>라구
      매장안의 사람들이 다 들을 정도의 음성으루 그러신다

      그래서 난 얼른 할머니 손을 붙들고 답을 했다
      큰소리루 < 할머니 전 딸만 셋입니다 >라구 ㅎㅎ
      할머니가 조금 미안 한지
      < 하 그젊은 이 내 보기엔 총각 인데 년식이 ㅎㅎ>
      이 무신 웃지 못할 일이냐
      잠시후 울 매장의 3 명의 여직원들이 배 를 틀어 잡고 웃는다
      점장과 할머니의 대화가 어지간히 재미 있었나 보다

      그리구선 다음 장날엔 할머니께서
      오시질 않았다
      난 무척 기다려 졌다 할머니가
      이제 몇일만 지나면 딸기가 지면 ,그 할머니의 모습은 뵙기 힘드리라
      그런데 끝내 오시지 않고 여름은 그렇게 깊어만 갔다

      그런 그 복분자를
      난 횡성의 모 農協의 후배에게
      부탁 ( 반 협박?)을 해서 묘목을 30여 뿌리 얻을수 있었다
      올해 심어서 딸기가 맺으면
      누구의 요강이 깨질지는
      두고 보면 알 일이지만
      내심 그 할머니가 그리운 것은 아직도
      그 할머니께 산 딸기로 담은 복분자주의 그 알싸한 맛이
      변하지 않은 까닭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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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서봉교님의 댓글

서봉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벽에 조기 축구 한 게임 하면 좋을 시기입니다
초라하지만 사는 이야기 하나 더 올려 봅니다
우리님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소서 원주에서 서 봉교드림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캬 ----- 맛 끝내 주었을것 같내요
담에 같이 가자고요

권영선님의 댓글

권영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 딸 기~~~~제 어릴적 군것질 꺼리가 이렇게 유명세를 탈줄이야,진작에 그 대다함을 알았더라면 많이 많이 먹어둘것 그랬습니다^^ 유년의 시절로 돌아가 보고 갑니다.

서봉교님의 댓글

서봉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손근호 발행인님 ,금 시인님 ,권 시인님 다녀 가심에 감사드립니다
올해도 복분자 열매 많이 맺히면 술을 당궈서 가을 행사때
서울 가져 가지요 ㅎㅎㅎ

고운밤 되셔요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복분자의 역사가 있군요.
기다려도 보이지 않는 할머니
복분자 술에 어리는 할머니의 모습 눈에 다가옵니다.
 
제 어릴때 복분자란 언어는 모르고 저수지 언덕에
산딸기 따서 가늘한 줄기 뽑아
주렁주렁 메달아 온 옛 추억이 생각나는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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