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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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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068회 작성일 2006-04-12 13:23

본문

꽃비

          글/전    온

花無十日紅 이라던가
정상에서 영화를 누리던
잎 새여!

하릴없이 흩날리는
자국마다 매정한 주검들
이별이 애처롭다
이제, 어디로 가는가.

짧은 날 영화를 두고
엄동설한을 忍苦함이
가당키나 하더냐.

제 한 몸 悅樂을
꿈꾸었더냐.

스러져 가는 육신
花粉 받이로
내어주고
미련 없이 아픔 없이
바람결에 낙화하는
장렬한 희생이
인간의 눈엔 妙事로다

꽃비 내리는 하늘
저리도 홀가분히 群舞를 이루는
그들을 배웅하는
가지마다 희망이 잉태되어
성숙한 봄은 무르익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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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영희님의 댓글

정영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비가 내린 후
나무 가지마다
더욱 성숙한 봄이 다가오지요.

짧은 날 영화를 이뤘지만
푸르름이 더 큰 영화일 것 같네요.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예 완연한 봄입니다
곱고 아름다운 글 감사합니다

권영선님의 댓글

권영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처연한 계절의 움직임에는 봄비가 빠질수가 없겠지요.아름다운 선생님의 시에는 비도 꽃비로 내리는 군요^^ 봄날처럼 설레어 봅니다,

서봉교님의 댓글

서봉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에 어제 내린 비 덕분 에 이곳 강원도에도  봄이 오나 봅니다
목련이 오늘에서야 개화를 시작 했어요

고운시간 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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